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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트로트와 연예계

원조 VS 원조…트로트 오디션 대전 [MK★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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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흥’에 빠뜨렸던 트로트가 또다시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다. 이번엔 두 개의 대형 프로그램이 동시에 몰려와 오디션 대전을 연다.

트로트 광풍을 일으켰던 서혜진 전 TV조선 예능본부장은 독립 후 첫 행보로 MBN ‘불타는 트롯맨’ 제작에 나선다. ‘불타는 트롯맨’은 트롯 쾌남들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다루는 초대형 트롯 오디션으로, 기존의 트롯 오디션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강력한 유쾌함과 색다른 재미를 담아낸다.

‘불타는 트롯맨’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서혜진 PD, 노윤 작가 사단이 TV조선에서 독립한 후 선택한 첫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서혜진PD, 노윤 작가 사단은 지난 2019년,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트롯에 눈을 돌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로 성공 신화를 이끌어낸 데 이어, 폭발적인 화제성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음악계, 나아가 ‘대중 예술 문화계’의 판도를 뒤집은 바 있다. ‘미스터트롯’ 최종회는 무려 35.7%라는 레전드급 대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생방송 문자 투표가 무려 7백만 표가 넘게 몰리면서 대한민국 오디션 사에 전무후무한 역대급 기록들을 대거 쏟아냈다. 또한 임영웅과 ‘미스터트롯 TOP6’라는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해내기도 했다.

매일경제

MBN ‘불타는 트롯맨’과 TV조선 ‘미스터트롯2’이 하반기 공개된다. 사진=MBN, TV조선


‘불타는 트롯맨’은 트롯 예능 원조 제작진이 가진 탄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트로트 판을 바꾸겠다는 MBN의 의지가 더해진, 전폭적이고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제공한다. 다년간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참가자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가장 적확하게 아는 제작진인 만큼 참가자들과 맺는 계약 기간에서부터 활동 방향 및 범위 등을 참가자 맞춤형 시스템으로 세심하게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TV조선도 ‘미스터트롯2’을 하반기 론칭한다. ‘미스터트롯2’에는 트로트 명가로 이끈 연출진과 음악팀을 비롯해 ‘복면가왕’, ‘싱어게인’, ‘K팝스타’, ‘LOUD’,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각종 뮤직쇼를 구성한 음악 전문 작가진이 의기투합했다. 특히 원조 연출진의 풍부한 경험에 세련된 구성을 가미해 참가자들의 스타성을 한층 끌어 올리고, 보다 격조 높은 트로트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또한 스타 등용문으로도 꼽힌 ‘미스터트롯’은 첫 시즌 경연이 종료된 뒤에도 TV조선을 통해 1년 반 동안 다양한 스핀오프 프로그램들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계속해서 마련해 참가자들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방송계를 종횡무진하는 다수의 스타들을 배출한 바 있다.

이미 입증된 전방위 지원 시스템은 시즌2에도 적극 반영됐다. ‘미스터트롯2’ 측은 여러 영역으로 발판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송과 예능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영역을 넓혀, ‘무한 확장판 트롯히어로’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남성 트로트 오디션, 원조 트로트 오디션과 원조 제작진의 맞대결, 비슷한 시기에 방영이 되는 ‘불타는 트롯맨’과 ‘미스터트롯2’는 벌써부터 대결 구도가 조성되고 있다. 이미 검증된 시스템과 제작진뿐만 아니라 심사위원, 고정 패널 등의 섭외 부분에 있어서도 전쟁이 시작됐다. 흥행 여부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쏟아질 대로 쏟아진 트로트 예능의 높은 피로도를 해결할 수 있는 신선한 연출과 출연자의 변화, 트로트 오디션 스타들의 활용 등이 두 프로그램이 풀어야 할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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