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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 원투펀치 '학폭 논란', 다시 수면 위로…"조만간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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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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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선린인터넷고 원투펀치 출신 이영하(25, 두산 베어스)와 김대현(25, LG 트윈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법정 싸움이다.

두산은 30일 이영하가 최근 특수 폭행, 강요,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 된 사실을 인정했다. 이영하는 이른 시일 안에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김대현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는데, 현재 군 복무 중이라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아마추어 때 일로 기소됐고, 조만간 재판 날짜가 잡힐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단은 이번 일을 최초로 인지한 시점부터 절차에 따라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영하를 지난 21일 재정비를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는데, 선수의 불구속 기소 사실을 알고 KBO 클린베이스볼에 신고한 시점이었다.

약 1년 반 만이다. 이영하와 김대현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기간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선린인터넷고 시절 두 선수와 야구부 동기였던 피해자가 훈련을 하거나 학교 생활을 할 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해 3월 MBC에서 방송한 'PD수첩'에서는 이영하의 학교폭력 내용을 상세히 다뤘는데, 피해자는 이영하가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기구에 손을 묶거나 성적으로 모욕감을 주는 언행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영하는 방송 뒤 피해자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일단 방송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투수 조 조장으로 투수들을 몇 차례 개인적이 아닌, 단체 집합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 점은 후배들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미안한 마음이다. 직접 그 말(미안하다)을 해주고 싶었다. 그 외에 다른 특정인(피해자 A)을 지정해서 괴롭혔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혐의를 부인하는 이영하와 김대현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잠잠해지나 싶었던 사건은 최근 다시 진실 공방으로 이어졌다. 피해자들이 스포츠윤리센터에 두 선수를 신고한 것. 사건을 심의한 스포츠윤리센터가 지난 5월 경찰 수사를 의뢰하면서 지금 단계까지 왔다. 두 선수의 재판 결과에 따라 두산과 LG 모두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하와 김대현은 2016년 각각 두산과 LG에 1차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였다. 선린인터넷고 원투펀치가 서울 구단에 나란히 1차지명되면서 신인 때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영하는 2019년 17승 에이스로 활약하고, 김대현 역시 LG 마운드를 책임질 미래로 성장하나 싶었으나 학교 폭력 혐의로 나란히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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