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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주니어GP] '14살 소년' 서민규, 피겨 주니어 GP 데뷔전서 최종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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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기대주 서민규(14, 경신중)가 처음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서민규는 2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92점 예술점수(PCS) 77.28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총점 135.2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4.39점과 합친 최종합계 209.59점을 기록한 서민규는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219.68점을 얻은 요시오카 노조무(일본)가 차지했다. 니콜라지 메몰라(이탈리아)는 214.11점으로 2위에 올랐고 212.37점을 받은 안드레아스 노르데백(스웨덴)은 그 뒤를 이었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서민규는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을 화려하게 마친 그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섰지만 몇몇 점프에서 실수가 나오며 메달에 실패했다.

서민규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1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경기를 펼쳤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곡인 영화 '시네마 천국'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그는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며 1.59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그러나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러츠가 롱 에지(e로 표기 : 잘못된 에지 사용) 판정이 내려졌다. 단독 트리플 러츠도 롱 에지를 피하지 못하며 기본점수에서 0.47점이 깎였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 + 시퀀스 + 더블 악셀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트리플 살코를 뛴 뒤 착지가 흔들렸던 서민규는 더블 악셀에 도전했지만 빙판에 넘어졌다. 결국 더블 악셀은 무효 처리됐고 2.15점을 잃었다.

트리플 루프는 1.12점의 수행점수가 매겨졌고 트리플 플립도 실수 없이 해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고 체인지 시트 스핀은 레벨3를 기록했다. 코레올 시퀀스에서는 1.57의 높은 수행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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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서민규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데뷔전에서 4위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특히 77.28점의 구성 점수(PCS)는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08년 10월에 태어난 서민규는 10위권 안에 진입한 선수 가운데 티안통히(14, 중국, 10위)와 가장 어린 선수였다. 탄탄한 기본기에 뛰어난 스케이팅 스킬을 갖춘 서민규는 고난도 점프 완성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한편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 참가한 김지니(구미중)-이나무(성서중)조는 46.2점으로 14위에 자리했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한국 시간으로 3일 밤에 진행한다.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른 권민솔(13, 목동중)과 5위 한희수(14, 선일여중)는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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