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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탬파베이는 시즌 성적 78승58패를 기록하며 1위 양키스에 3.5경기차까지 따라붙었다. 양키스는 83승56패 승률 0.597에 그쳐 6할 승률이 깨졌다. 올 시즌 당연히 여겼던 양키스의 지구 우승이 무산될 위기다.
시작부터 탬파베이가 기선을 제압했다.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후 완더 프랑코가 2루타로 출루했고, 랜디 아로사레나가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쳐 1-0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양키스 좌익수 애런 힉스의 치명적 본헤드플레이에 힘입어 대거 3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최지만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달아나는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 타자 호세 시리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얀디 디아스가 중전 안타를 쳐 2사 1, 2루 기회를 이어 갔다.
다음 프랑코 타석에서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프랑코가 좌익선상으로 타구를 보냈는데, 힉스가 뜬공으로 처리하려다 타구를 놓쳤다. 힉스는 이때 타구를 파울지역에서 놓쳤다고 판단해 가만히 멈춰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3루심은 페어를 선언했다. 최지만은 물론이고, 1루주자 디아스까지 홈으로 쇄도할 시간이 넉넉했다. 기록은 프랑코의 2타점 적시 2루타.
힉스의 기대를 밑도는 플레이는 계속됐다.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 아로사레나가 좌익수 머리 위로 뻗는 타구를 날렸다. 힉스는 이 타구를 만세를 하며 놓쳤고, 1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돼 탬파베이는 4-0으로 달아났다. 팽팽하던 흐름이 탬파베이로 완전히 기운 순간이었다. 결국 힉스는 5회초 수비를 앞두고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교체됐다.
7회말 애런 저지에게 추격의 적시타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오스왈드 페라자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 이어진 2사 2루 저지가 좌전 적시타를 쳐 4-1이 됐다. 9회말에는 1사 후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해 4-2가 됐으나 더는 쫓기지 않았다.
한편 최지만은 이날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7회초 2사 후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는데, 좌익수 플로리얼이 한번에 포구하지 못한 틈에 2루까지 노렸으나 태그아웃됐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26에서 0.228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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