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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피겨 간판' 유영, 올 시즌 첫 출전 대회 쇼트 1위…김예림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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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유영(18, 수리고)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유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여자 싱글 시니어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2.21점 예술점수(PCS) 30.96점을 합친 총점 63.19점을 받았다.

62.68점으로 2위에 오른 카와베 마나(일본)를 0.51점 차로 제친 유영은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61.16점을 받은 오드리 신(미국)은 3위에 자리했다.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78.22점(2019년 ISU 그랑프리 시리즈 스케이트 캐나다)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점수였지만 시즌 첫 대회를 무난하게 마쳤다.

ISU 메이저 대회인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둔 선수들은 챌린저 대회에서 새 프로그램을 점검한다.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를 준비 중인 유영은 새 프로그램 적응 및 기량 점검 차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유영은 6위를 차지했다. 김연아(32) 이후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그는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훈련에 전념했다.

올 시즌 그의 새로운 코치는 빅토르 파이퍼(35, 오스트리아)다. 전 오스트리아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국가대표였던 그는 유영의 절친인 알리사 리우(17, 미국)을 지도했다. 또한 베이징 올림픽에서 함께한 하마다 미에(62, 일본) 코치와도 계속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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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은 이번 대회서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한층 성숙한 '탱고'를 선보인 그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Otono Porteno'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유영은 첫 점프로 트리플 악셀 대신 더블 악셀을 시도했다. 이 점프를 깨끗하게 뛰며 수행점수(GOE) 1.06점을 챙겼다. 그러나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후속 점프가 다운그레이드(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지적됐다. 이 기술에서는 1.53점이 깎였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어텐션(!로 표기 : 점프 에지 사용 주의) 판정이 내려졌다.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레이백 스핀)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 4를 받았다. 스텝시퀀스는 레벨3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유영은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소셜 미디어에 "최상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이번 시즌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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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전한 김예림(19, 단국대)은 기술점수(TES) 27.6점 예술점수(PCS) 30.72점을 합친 58.32점으로 5위에 올랐다.

김예림 역시 새 프로그램 점검 차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점프에서 잦은 실수를 범한 그는 개인 최고 점수인 73.63점(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 크게 못 미쳤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9위에 오르며 '톱10'을 달성한 김예림은 지난 7월 열린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 유니버시아드 파견 선발전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선발전 1위를 차지하며 동계 유니버시아드 출전권을 거머쥔 그는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11일 출국했다.

김예림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그러나 첫 점프는 어텐션이 내려졌고 후속 점프는 언더로테이티드(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란 경우)가 지적됐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다운그레이드인 더블 플립으로 인정됐다.

그러나 비 점프 요소에서 앞선 점프 실수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레벨4를 받았고 시트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는 레벨3를 기록했다. 구성점수(PCS)에서는 1위 유영 다음으로 높은 30.72점을 받았다.

유영과 김예림은 16일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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