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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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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출신 홀리스제퍼슨, KCC 마지막 퍼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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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전주 KCC는 가장 주목받는 팀이 됐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이승현(30)과 허웅(29)을 동시에 영입했다. 이 둘을 품은 KCC는 단숨에 우승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 퍼즐은 외국인 선수였다.

세계일보

홀리스제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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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외국인 선수를 찾던 KCC는 함께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타일러 데이비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돌연 미국으로 떠나버린 데이비스였지만 KCC는 다시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KCC는 데이비스에게 데였다. KCC 유니폼을 입겠다던 데이비스가 한국행을 미뤘고,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KCC는 새 외국인을 찾아야 했다.

KCC는 대안으로 론데 홀리스제퍼슨(27)을 선택했다. 홀리제퍼슨은 미국 NBA를 거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다. 2015년 미 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3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된 이후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된 홀리스제퍼슨은 데뷔 첫해부터 꾸준히 출전했다. 데뷔시즌 브루클린에서 29경기를 뛴 홀리스제퍼슨은 그해 경기당 평균 21.2분을 뛰며 5.8점, 5.3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매년 출전 시간과 경기 수를 늘려가던 홀리스제퍼슨은 2017~2018시즌 브루클린에서 평균 13.9점 6.8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전성기를 맞이한다. 2017년 12월14일 열린 뉴욕 닉스와 경기에서는 25점을 넣으며 커리어 최다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그해 브루클린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홀리스제퍼슨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 출전해 평균 13.3점을 넣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

하지만 이후 홀리스제퍼슨은 2019~2020시즌엔 토론토 랩터스로, 2020~2021시즌엔 포틀랜드로 팀을 옮겼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홀리스제퍼슨은 NBA 6시즌 동안 305경기에서 평균 22.2분을 뛰며 9.0점 5.5리바운드 1.9어시스트 기록을 남겼다.

KCC는 홀리스제퍼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995년생으로 아직 젊은 데다가 경력도 화려한 만큼 명가재건을 위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분위기다.

홀리스제퍼슨은 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동부 DB를 상대로 한국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기량은 눈에 띄었다. 홀리스제퍼슨은 KCC에서 가장 많은 19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역시 10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2쿼터 중반에는 연속으로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시키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적중률은 기대한 것보다 조금 아쉬웠다. 이날 홀리스제퍼슨은 2점슛 17개를 던져 7개를 넣었다. 성공률은 41%에 불과했다. 여기에 팀원들과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KCC 관계자는 “홀리스제퍼슨은 지난달 26일 저녁 입국해 아직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선수”라며 “나이도 젊고 NBA 출신답지 않게 성격도 겸손해 리그에 금방 적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CC는 허웅과 이승현을 모두 투입했지만 DB에 77-97로 졌다. DB 두경민과 드완 에르난데스가 19점씩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종규도 1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6일 열리는 수원 KT와 경기 결과에 따라 4강행이 결정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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