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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해리 케인이 헐리우드 액션을 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에버턴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7승 2무 1패(승점 23)로 3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내내 에버턴의 문을 두드렸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에버턴은 10명 모두 수비에 가담하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쳤다. 손흥민, 케인과 같은 핵심 선수들은 집중 견제까지 받았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은 공격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는데, 중심에는 케인이 있었다. 후반 8분 케인은 벤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엄청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활약을 예고했다. 토트넘은 공세를 이어갔고, 결국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3분 조던 픽포드가 맷 도허티의 슈팅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곧바로 케인이 달려들었다. 픽포드가 다시 공을 잡으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케인이 넘어졌고,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에버턴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주심은 단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케인이 커리어 최초로 리그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순간이었다.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은 경기 흐름에 결정적이었다. 에버턴도 이제 공격을 나설 수밖에 없었고, 토트넘은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41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다만 뒤늦게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논란이 생겼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6일 "팬들은 페널티킥이 주어진 상황을 두고 케인이 너무 쉽게 넘어졌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몇몇 축구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한 팬은 "축구 팬들은 케인이 다이빙으로 얻어냈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는 사실에 충격받지 않을 것"이라며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 또한 "케인은 명백한 사기꾼이다. 자신의 다리를 픽포드의 머리를 향해 던졌다"고 비판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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