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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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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P초점]홍진영 강수 '불타는 트롯맨'vs원조 간판 '미스터트롯',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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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불타는 트롯맨', '미스터트롯2' 포스터



    MBN '불타는 트롯맨'과 TV조선 '미스터트롯2'가 트롯 오디션계 자존심 대결을 예고하며 팬들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MBN '불타는 트롯맨'은 TV조선 예능 간판이었던 서혜진 전 제작본부장이 TV조선을 나와 선보이는 첫 프로그램이다. 신생 회사 '크레아 스튜디오'를 설립한 그는 이번엔 MBN과 의기투합,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독립 후 첫 행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혜진 사단은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으로 대한민국 트롯 오디션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어 이들이 내놓는 새 프로그램에 기대가 크다. 특히 국민가수 심수봉은 데뷔 44년 만에 첫 오디션 예능 출연을 결정하며 '불타는 트롯맨' 마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남진, 설운도, 주현미, 조조, 김용임, 윤일상, 윤명선, 그리고 이석훈, 김준수, 신유, 박현빈, 이지혜까지 화려하고도 쟁쟁한 라인업으로 제대로 승부수를 던졌다.

    또 한 가지 파격은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대표단 합류다. 홍진영은 지난 2020년 석사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여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 4월 신곡을 발표하고 음악방송 활동을 벌였지만 이번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방송 복귀까지 공식화하게 됐다. 논란 전적이 있음에도 홍진영과 손을 맞잡았다는 건 신뢰가 중요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고 과감한 선택을 한 셈이다. 화제몰이를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서혜진 PD가 떠난 TV조선은 '미스터트롯' 시즌2를 올 겨울 선보인다. '미스터트롯2'는 MC 김성주를 비롯해 장윤정, 붐까지 익숙한 얼굴들을 기용하며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했다. 물론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며 원조를 따지는 것이 모호해진 감이 있지만 TV조선 '미스터트롯'이 임영웅이란 최고의 스타를 배출했다는 간판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실제 '미스터트롯2' 측은 임영웅을 필두로 시즌1의 주역들을 홍보에 앞세우고 있다. TOP7이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슈트를 입고 는 모습을 포스터에 넣는가 하면 '제2의 임영웅'과 '임영웅 신드롬'이라는 카피에 집중하고 있는 것. 성공 노하우를 강조한 '불타는 트롯맨', 원조를 내세운 '미스터트롯2'의 대결에 관심이 모인다.

    뿐만 아니라 장윤정, 도경완 부부 역시 각각 두 프로그램에 따로 합류해 눈길을 모은다. 도경완은 이로써 TV조선의 김성주와 맞대결을 펼침과 동시에 아내 장윤정과도 찢어지게 됐다. 여기에 MBN '불타는 트롯맨'의 경우 참가자 역량에 따라 상금 액수가 커지는 '노리미트' 제도 역시 도입해 향후 프로그램들이 선보일 파격적이고 신선한 포맷 경쟁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불타는 트롯맨'과 '미스터트롯'의 라이벌 구도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년층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로트 장르는 최근 주류로 떠오른 것을 넘어 각 방송사마다 트로트 프로그램을 내놓지 않은 곳이 드물 만큼 포화 상태에 이를 정도였다. 그러면서 채널만 돌리면 트로트가 나온다는 피로감 역시 일부 존재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여전히 트로트 프로그램들은 많은 팬들 사이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에 두 프로그램의 경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시너지를 모으게 될지, 또 어느 한쪽이 웃음짓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MBN '불타는 트롯맨'과 TV조선 '미스터트롯2'는 모두 12월 중 혹은 올 겨울 방송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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