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복덩이들고(GO)' 캡쳐 |
[헤럴드POP=정은진기자]송가인과 김호중이 환상의 호흡을 뽐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조선 '복덩이들고(GO)'에서는 '복남매' 김호중과 송가인이 첫 촬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촬영 전 김호중과 송가인은 제작진과 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평소 사석에서 '형 동생' 사이로 지낼만큼 절친한 사이라고 인연을 공개했다. 김호중은 "안성훈씨랑 가인누나랑 남매처럼 지냈었어요, 성훈이형이 저랑 같은 소속사라서 셋이서 밥을 한 번 먹었었어요" 라며 친해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송가인이 자신에게 옷을 사주기도 했다며 "사실 카메라가 있어서 제가 누나라고 하는 거지 밖에서는 큰형님이라고 한다" 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두 사람의 첫 촬영지는 '풍도' 로 정해졌다. 첫 촬영날 김호중은 나비 넥타이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는데, "옷을 잘못 입고 온 것 같다" 며 당황스러워했다.
이어 송가인이 짐 보따리를 잔뜩 들고 등장했다. 그녀는 "마을 사람들과 잔치에서 나눠 먹기 위해 들고왔다" 며 진도 본가에서 공수한 묵은지를 공개했다. 김호중은 "이 정도 양이면 섬 주민들 뿐 아니라 배에 계신 분들도 다 먹겠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송가인은 김치를 들고, 김호중은 기타를 들고 풍도로 가기 위해 향한 선착장에는, 아쉽게도 운항 중지 조치가 내려져 있었다. 오도가도 못하고 선착장에 앉아있던 김호중과 송가인에게 주민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주민은 "어디 가시려고 했어요?" 라고 물었고, 이들이 풍도가 목적지였다고 말하자, 풍도는 더 들어가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제작진과 두 사람은, 말을 건 주민분을 상대로 짧은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근처에서 간장게장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주민분은 평소 송가인의 팬이라고 하며, 아침에도 송가인의 노래 '엄마 아리랑'을 들었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주민과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고, 김호중은 기타를 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풍도행이 좌절되자 두 사람은 제작진이 마련해 놓은 숙소로 이동해 팀복으로 갈아입었다. 김호중과 송가인은 맞춘 옷을 입고 '복카' 트럭을 운전해 인근 시장으로 향했다. 김호중은 "나는 나비넥타이를 메고 포터를 몰거란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거든" 이라며 갑작스럽게 변해버린 상황에 당황스러움을 토로하기도 하였으나. 제작진과의 회의 때부터 '즉흥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던 송가인은 오히려 즐거워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이 우연히 들른 곳은 옹진군 영흥면 수산시장이었다. 그들은 자비로 수산시장 해물을 구입해 제작진에게 한 턱을 내는가 하면, 상인들을 위한 노래를 부르며 그들을 위로해 훈훈함을 안겼다. 작년에 발생한 화재로 천막을 치고 장사를 하고 있던 영흥면 수산시장 사람들은, 김호중과 송가인의 노래에 잠시나마 시름을 잊는 모습이었다.
숙소로 돌아온 송가인과 김호중은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내일은 풍도에 꼭 들어갈 수 있게 되기를 기원했다.
한편, TV조선 '복덩이들고(GO)'는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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