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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인터뷰]'컴백' 나비 "터닝포인트 된 '미스트롯2', 임영웅 응원 큰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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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나비/사진=알앤디컴퍼니



    데뷔 15년에 접어든 나비가 싱글 '봄별꽃'으로 컴백한 소감과 함께 그간의 음악 생활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지난 10일 가수 나비는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컴백 기념 라운드인터뷰를 진행하고 신곡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곡 '봄별꽃'은 나비가 멜로망스 정동환과 공동 작곡 및 작사에 함께 한 노래다. 나비의 포근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장르 곡으로 나비는 이 곡에 자기 자신은 물론 지쳐있는 모든 이들에 대한 따스한 위로를 담고자 했다.

    제목 '봄별꽃'의 의미에 대해 나비는 "고민이 많았는데 심플하게 가사에 나오는 단어를 조합했다"며 "원래 '봄별꽃'이라는 건 없는 단어지만 신조어처럼 만들었다. 우리의 인생이 따뜻한 봄이었으면 좋겠다는 거다. '봄' 하면 새로운 시작이나 축복, 탄생이 될 수 있고 따뜻한 의미가 많잖냐. 그래서 이 단어를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본업 가수로 복귀하게 된 것에 대해 남편의 반응은 어땠을까. 나비는 "너무 좋다고, 계속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한다"며 "여러 딜레마도 있었고 가수로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가수 생활을 계속 해야 하나 고민할 때 남편을 만났다. 남편이 격려도 해줬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줘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애정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나비는 MBC '놀면 뭐하니'의 WSG워너비 프로젝트에서 활동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비는 "언니가 아기 낳고 다시 노래를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나도 아이 낳고 육아하고 돌아가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메시지를 주시더라. 감동이었다"며 "또 어린 초등학생 팬들이 많이 생기기도 했다"고 특별한 의미를 짚었다.

    헤럴드경제


    데뷔 후 15년의 음악생활 중 터닝포인트가 있었을까. 나비는 "두 번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첫 번째는 제가 임신 중 '미스트롯2'에 나갔을 때"라고 꼽았다. 이어 "그때도 정말 고민을 했고, 세 달을 계속 고사했다. 저는 트로트를 했던 사람도 아니고, 나갔다가 욕만 먹을 것 같고 자신이 없었다"며 "음악적으로 고민이 많았던 데다 코로나 시기이기도 했는데, 뱃속 아이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볼 생각으로 나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나비는 "그때 고마웠던 사람이 임영웅 씨"라고 언급했다. 나비는 "제 아는 동생의 친한 지인이라 소개를 받아서 트로트에 대해 좀 물어봤다"면서 "'누나, 그냥 편하게 해라' 하더라. 그냥 즐기면 될 것 같다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 이후에도 만나면 서로 응원해주고 연락도 한다. 당시 제가 전문 트로트 가수는 아니었지만 그 시간 동안 노력하며 되게 잘 해냈던 것 같다. 심지어 뱃속의 아이도 있었는데 열심히 해보려고 했다. 두려움을 깨고 한발짝 나아갔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터닝포인트는 WSG워너비로 성사된 그룹 활동을 할 때였다고. 나비는 "그룹 활동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솔로를 하면 좋은 부분이 많지만 의지한 데가 없다. 같이 하니까 긴장도 덜 되더라"며 "주기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영감도 얻는 것 같다. 오디션 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부르니까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도 넓어졌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나비는 오늘(11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봄별꽃'을 발매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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