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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리나 코발키에비치(37, 폴란드)는 2016년 11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05에서 여자 스트로급 타이틀에 도전했다.
시간이 흘러 매디슨스퀘어가든에 돌아왔다. 그런데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화려한 과거와는 큰 차이가 있다.
당시 챔피언 요안나 옌드레이칙에게 판정패해 프로로 처음 고배를 마신 뒤 여섯 번이나 더 졌기 때문이다.
지난 6월 펠릭스 헤릭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5연패 수렁에 빠져 있었다. 현재 랭킹 15위 안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UFC 205 메인 카드에서 싸운 코발키에베치는 오는 13일 돌아온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UFC 281 얼리 프릴림 경기를 펼친다.
그래도 괜찮다.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기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 아메리칸탑팀으로 소속을 옮기고 "아메리칸탑팀 덕에 다시 한번 나를 믿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바나 고메스 후아레스를 맞아 4년 7개월 만에 연승을 노리는 코발키에비치는 "후아레스는 훌륭한 복서고, 굉장히 터프한 파이터다. 아주 위험하고 강력한 라이트 펀치를 휘두른다. 하지만 난 내가 그보다 더 나은 MMA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기 직전 링아나운서가 자신을 소개할 때 케이지에 기대 수줍게 미소 짓는 것으로 유명한 코발키에비츠를 스포티비뉴스가 만났다.
아래는 지난 9일 진행한 스포티비뉴스 단독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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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무것도 모른다. 한국 식당에 간 적이 있는데 음식 맛있더라."
-개인적으로 브루스 버퍼가 소개할 때 항상 케이지에 등을 대고 남자 친구를 기다리는 듯한 포즈가 인상적이었다. 이런 포즈는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된 것인가?
"모르겠다. 자연스러운 거다. 훈련이나 스파링을 기다릴 때 그렇게 벽에 등을 대고 있다. 그래서 경기 전에 그렇게 서 있는지도 모르겠다."
-6년 전 UFC 205에선 타이틀전 주인공 중 하나였다. 그때가 그립지 않은가?
"굉장한 대회였고, 굉장한 시합이었다. 난 졌지만 그래도 이긴 것처럼 느낀다. 정말 대단했다."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요안나 옌드레이칙에게 프로 첫 패배를 기록한 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이젠 완전히 돌아왔다고 느끼는가?
"생활 전체를 바꿨다. 체육관을 옮겼다. 폴란드를 떠나 미국 플로리다(아메리칸탑팀)에 왔다. 폴란드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야 했다.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내 스포츠 커리어에는 아주 긍정적이었다. 새로운 것들을 배우기 시작했고, 코치와 동료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 정말 좋다. 이제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거 같다."
-요안나 옌드레이첵과 사이가 안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시 친구가 된 거 같다. 어떻게 화해하게 됐나?
"지난 일이다. 부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과거라 얘기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제 요안나와 친구다. 내가 플로리다에 있는 아메리칸탑팀으로 옮길 때 큰 도움을 줬다. 요안나는 훌륭한 사람이다. 내가 여기 있는 건 그 덕분이다."
-지난 6월 펠릭스 헤릭에게 이긴 다음,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패배했다면 은퇴하려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젠 다시 타오르는가?
"펠리스 헤릭과 경기를 준비할 때 나는 이게 내 마지막 시합이 될 거고 은퇴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메리칸탑팀에 와서 몇 주간 지내다 보니 더 오래 싸우고 싶어졌다.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들을 배웠고, 다시 이 스포츠와 사랑에 빠졌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메리칸탑팀 덕에 다시 한번 나를 믿기 시작했다.
-아기를 낳아야 하기 때문에 은퇴할 생각이 있다고 했는데, 이제 MMA를 조금 더 할 생각인가?
"두고 보자. 아기가 기다려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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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훌륭한 복서고, 굉장히 터프한 파이터다. 굉장히 위험한, 강력한 라이트 펀치를 휘두른다. 하지만 난 내가 그보다 더 나은 MMA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이번 주말 내가 이길 거라 믿는다."
-어떤 전략으로 나서는가?
"말해줄 수 없다."
-당신을 비롯해 요안나, 얀 블라호비치 등 폴란드 출신 파이터들이 많은데 원래 폴란드는 MMA가 인기가 많았나? 아니면 당신들의 활약으로 최근 인기가 높아졌나?
"폴란드에서 MMA는 굉장히 인기 있다. 폴란드 팬들은 MMA를 굉장히 좋아한다."
-폴란드 사람들은 왜 다른 유럽들에 비해 더 강하다고 생각하나?
"모르겠다. 우리한테 뭔가 있는 거 같다."
-레전더리 폴리시 파워 덕분인가? 당신도 그게 있나?
"그렇다."
-폴리시 프린세스(폴란드 공주)라는 별명이 있는데, 누가 별명을 지어준 건가?
"UFC의 누군가가 만들어줬다. 하지만 누군지 모른다."
-프로 파이터 경력 10년이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워 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내 커리어 전체가 다 좋다. 좋은 때도 있었고, 나쁜 때도 있었지만 모든 걸 다 사랑한다. 난 UFC에 속해 있는 게 좋고, UFC 파이터인 게 좋다. 너무 좋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한다. 전 세계를 여행하고 훌륭한 사람들을 만난다. 때로는 굉장히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괜찮다."
-하시모토 병을 진단받았다는 기사를 봤는데 유감이다. 지금은 괜찮은가?
"그렇다. 여전히 이 병과 싸우고 있다. 하지만 적응해서 지낼 수 있다. 병이 있어도 훈련할 수 있다. 때로는 감량에 문제가 있지만 이제 방법을 배웠다. 그래서 이제 괜찮다."
-세계적인 레벨에서 경쟁해 온 파이터로서, 한국에서 성장하는 파이터들에게 조언을 해 줬으면 좋겠다. 연패에 빠져 있을 때 환경이나 마음가짐 등 어떤 변화를 줘야 할까?
"나는 내 일을 정말 사랑한다. 정말 MMA를 사랑한다. 맨날 이기면 이 스포츠를 사랑하는 건 쉽다. 모두가 사랑해주고 응원해 준다. 하지만 지기 시작하면 그렇게 쉽지 않다. 하지만 그래도 MMA를 사랑하고, MMA 하는 걸 좋아한다면 삶의 방식이 되는 거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 전해 달라.
"안녕하세요, 여러분. 일요일에 제 시합을 봐주세요. 재밌는 시합이 돼서 여러분들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좋은 느낌을 갖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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