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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흥국생명이 5800명 만원관중 앞에서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풀세트 끝에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2, 25-18, 23-25, 16-25, 15-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한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5승1패, 승점 14점을 마크했다. 반면 2연승이 끊긴 도로공사는 3승3패(승점 9)로, 승점 1점을 추가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옐레나와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시작부터 크게 앞섰다. 도로공사의 범실까지 더해지며 점수는 7-0. 점수 차를 크게 벌린 흥국생명은 센터 이주아를 활용해 도로공사를 따돌렸다. 여기에 이주아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더해지며 점수는 17-5, 12점 차. 흥국명은 도로공사의 점수를 단 7점으로 묶고 20점 고지를 밟았고, 여유있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대등하게 흐르다 흥국생명이 7-7 동점에서 김미연의 공격과 상대 범실, 김나희의 득점으로 4점을 몰아내고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13-17에서 정대영과 문정원의 점수로 따라붙었지만 흥국생명이 이주아의 속공과 김미연의 퀵오픈, 옐레나의 백어택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를 잡았다.

도로공사도 반격에 나섰다. 3세트, 도로공사는 흥국생명 세터가 흔들린 틈을 타 8-8 동점에서 정대영의 블로킹과 옐레나의 백어택 범실, 이예림의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주도권을 이어간 도로공사의 세트포인트. 끈질기게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한 점 차를 만들었지만 도로공사가 리드를 내주지는 않으면서 승부를 4세트로 이끌었다.

4세트까지 도로공사의 분위기가 이어졌고, 승부는 결국 5세트로 향했다. 하지만 5세트에 다시 흐름이 바뀌었다. 흥국생명이 3-2에서 김미연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 김나희와 옐레나의 득점으로 도로공사를 따돌렸다. 흥국생명은 매치포인트에서 옐레나의 공격을 마지막으로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이날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9점, 김연경이 19점으로 48점을 합작했고, 김미연과 이주아가 각각 16점, 13점으로 힘을 보태며 네 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팀 승리를 만들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카타리나가 23점, 배유나가 20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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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