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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GP] '프리 시즌 최고점' 유영, 그랑프리 4차 최종 4위…파이널행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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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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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유영(18, 수리고)이 극심한 허리 통증을 이겨내며 올 시즌 두 번째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서 4위에 올랐다.

유영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MK 존 윌슨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54점 예술점수(PCS) 63.51점을 합친 130.15점을 받았다.

올 시즌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처음 130점을 넘으며 시즌 베스트를 달성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1.21점과 합친 최종 합계 191.36점을 기록한 유영은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217.43점을 얻은 미하라 마이(일본)가 차지했다. 215.74점을 기록한 이사보 레비토(미국)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아나스타시아 구바노바(조지아)는 193.11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영은 지난달 3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서 막을 내린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총점 190.15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니어 그랑프리 네 번째 동메달을 거머쥔 그는 당시 허리 부상으로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

대회가 끝난 뒤 치료를 받았지만 허리 부상은 완쾌하지 않았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4차 대회를 앞두고 고열로 고생했다. 그는 기권까지 생각했지만 빙판에 섰고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그랑프리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유영은 상위 8명이 출전하는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다. 또한 시니어 그랑프리 다섯 번째 메달도 차기 시즌으로 미뤘다.

유영은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 곡인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허리 통증을 고려한 그는 이번 대회서 기술구성 난이도를 대폭 낮췄다. 첫 점프로 '팔살기'인 트리플 악셀 대신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릴 시도했고 이를 깨끗하게 뛰었다. 이 기술에서 유영은 수행점수(GOE) 1.14점을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에서도 1.43점의 수행점수를 얻은 유영은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도 완벽하게 해냈다.

가산점 10%가 주어지는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 + 싱글 오일러 + 트리플 살코도 깨끗하게 뛰었다. 그러나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첫 점프에 어텐션(!로 표시 : 잘못된 스케이트 에지 사용 주의)과 쿼터 랜딩(q로 표기 : 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부족한 경우)이 지적됐다. 후속 점프인 더블 토루프도 싱글로 처리했고 2.04점을 잃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은 실수 없이 해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레이백 스핀과 플라잉 풋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는 레벨3를 기록했다. 코레오 시퀀스에서는 1점의 수행점수를 얻었다.

경기를 마친 유영은 부상으로 힘들었다는 듯 눈물을 보였다.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를 모두 마친 유영은 일본에서 하마다 미에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 이후 다음 달 초 열리는 전국랭킹전 출전을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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