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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은 18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11점 예술점수(PCS) 33.11점을 합친 72.22점을 받았다.
김예림은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종전 최고 점수인 71.88점(2022 핀란디아 트로피)을 0.34점 높였다. 개인 최고 점수인 73.63점(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흠 잡을 때 없는 경기력을 펼치며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68.07점을 받은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는 2위에 올랐고 68.01점을 얻은 스미요시 리온(일본)은 3위에 자리했다.
지난 5일 프랑스 앙제에서 막을 내린 그랑프리 3차 대회서 김예림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32) 이후 한국 여자 싱글 선수들이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거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5차 대회에서 김예림이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왕중왕전'인 파이널 진출이 유력하다. ISU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6명이 출전한다.
김예림은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11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곡인 맥스 리처의 'Mercy'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기본 점수 10.1점에 1.69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챙기며 11.79점을 얻었다. 이어진 더블 악셀도 흔들림이 없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완벽하게 해내며 1.51점의 수행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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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사카모토는 몇몇 실수로 70점에 미치지 못하는 68.01점에 그쳤다. 트리플 러츠는 어텐션(!로 표시 : 잘못된 스케이트 에지 사용 주의) 판정이 내려졌고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첫 점프에 쿼터 랜딩(q로 표기 : 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부족한 경우)이 지적됐다. 후속 점프는 언더로테이티드(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란 경우) 판정을 받았다.
함께 출전한 지서연(16, 수리고)은 62.92점으로 6위에 올랐다. 61.06점을 받은 위서영(17, 수리고)은 7위에 자리했다.
김예림은 1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이후 시니어 그랑프리 우승은 물론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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