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인삼공사 문성곤(왼쪽)과 스펠맨.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나란히 20점씩 넣은 오세근과 렌즈 아반도의 활약을 앞세워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공동 선두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인삼공사는 18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원정 경기에서 80-78로 이겼다.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인삼공사는 9승 3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였던 고양 캐롯(8승 3패)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다. 또 최근 DB전 상대 6연승의 강세를 이어갔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DB가 강상재의 3점포로 78-76으로 역전하자, 곧바로 인삼공사 변준형이 3점포로 응수하며 79-78로 리드를 되찾았다.
변준형은 그러나 1점 앞선 종료 46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하마터면 역전패 빌미를 줄 뻔했다.
DB는 타임아웃을 부른 뒤 시작한 공격에서 종료 20초 전 이선 알바노의 3점슛 시도가 빗나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종료 13초를 남기고 자유투 1개를 넣어 2점 차로 달아났고, DB는 종료 신호와 함께 두경민이 던진 3점 슛마저 빗나가며 2점 차 패배를 당했다.
울산 현대모비스(6승 4패)와 함께 공동 3위였던 DB는 6승 5패로 서울 삼성(7승 5패)에 4위도 내주고 5위로 밀려났다.
특히 DB는 리바운드에서 54-30으로 인삼공사를 압도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자유투 시도 횟수에서는 인삼공사가 24-3으로 훨씬 많았다.
18일 KCC와 경기에서 레이업 슛을 시도하는 LG 이관희. |
창원 LG는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 63-62로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도 막판 자유투가 변수가 됐다.
KCC는 1점 앞서던 종료 35초를 남기고 허웅이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반면 LG는 종료 15초 전에 이재도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1점 차로 역전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KC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나란히 영입한 허웅과 이승현의 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하는 바람에 재역전에 실패했다.
LG는 윤원상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승 5패로 승률 5할을 맞춘 LG는 6위, 4승 8패의 KCC는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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