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브라질이 카메룬에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스위스에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올라 벤투호와 맞붙게 됐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G조 3차전서 0-1로 패했다. 2승 1패를 기록한 브라질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H조 2위 벤투호와 만나게 됐다.
카메룬은 4-2-3-1로 나섰다. 드비스 에파시가 골문을 지켰고, 톨로 누후, 엔조 에보스, 크리스토페르 우, 콜린스 파이가 백4를 형성했다. 피에르쿤데, 잠보 앙기사가 중원에 섰고, 무미 응가말뢰, 에릭 막심 추포 모팅, 브라이언 음뵈모가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에는 뱅상 아부바카가 출전했다.
브라질은 4-4-2로 나섰다. 에데르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알렉스 텔리스, 에데르 밀리탕, 브레메르, 다니 알베스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호드리구, 프레드, 파비뉴, 안토니가 중원을 이뤘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주스가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했다.
전반 13분 브라질이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에 마르티넬리가 머리를 갖다댔다. 하지만 에파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다.
카메룬도 전반 20분 측면 공격을 통해 득점을 노려봤으나 크로스가 에데르송 골키퍼에 걸려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브라질은 호드리구, 알베스가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살리지 못했다. 전반 37분에는 안토니가 슈팅을 때려봤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 마르티넬리가 수비 2명을 달고 들어가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으나 이번에도 골키퍼가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호드리구의 슈팅은 옆그물을 스쳐 지나갔다.
카메룬도 한 차례 슈팅을 가져갔으나 에데르송이 선방했다.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여준 브라질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5분 아부바카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대 왼쪽을 살짝 스쳤다.
후반 10분 마르티넬리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며 오른발로 감아찬 슛은 에파시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 이어진 밀리탕의 슈팅도 막아낸 뒤 공이 골대 쪽으로 향하자 재차 막아냈다.
득점을 올리지 못한 브라질은 마르퀴뉴스, 웨베르통, 브루누 기마랑이스, 페드루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33분 오히려 카메룬에게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허용했다. 에데르송의 선방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카메룬이 일격을 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아부바카가 헤더 선제골을 기록했다. 너무나 기쁜 나머지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선보인 아부바카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브라질은 2위 스위스에 골득실에 앞서 1위로 16강에 진출, 벤투호와 맞붙게 됐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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