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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07점 예술점수(PCS) 59.14점을 합친 131.2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9.11점과 합친 최종 합계 200.32점을 받은 신지아는 205.54점으로 우승한 시마다 마오(14,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채연은 190.36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신지아는 지난 4월 열린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 대회를 발판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한 그는 올 시즌 두 번의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내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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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여자 싱글 후배들은 꾸준하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도전했다. 그러나 메달은 나오지 않았고 2018년 김예림이 이 대회에 출전해 6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올 시즌 신지아와 김채연 그리고 권민솔(13, 목동중)이 파이널 무대에 서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4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에서 신지아는 1위, 김채연은 2위를 차지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좋은 성적표를 받은 이들은 다음날인 5일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올라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치며 시즌 베스트인 131.21점을 받았다.
신지아는 출전 선수 6명 가운데 5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생명의 나무'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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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점 10%가 주어지는 후반부 점프에서 신지아는 승부를 걸었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1.52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 + 더블 악셀 시퀀스도 흔들림이 없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서도 1.35점의 수행점수를 받았다.
비 점프 요소는 빈틈 없이 완벽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고 이너바우어가 돋보이는 코레오 시퀀스에서는 1.5점의 수행점수가 매겨졌다.
경기를 마친 신지아는 만족하는 듯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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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러츠 + 더블 악셀 시퀀스에서도 첫 점프에 쿼터 랜딩이 지적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남은 요소를 깔끔하게 해내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1.43점의 수행점수를 챙겼고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모두 레벨4를 놓치지 않았다. 또한 장기인 코레오 시퀀스에서 1.14점의 수행점수를 얻었다.
함께 출전한 권민솔은 175.43점으로 5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 출전한 임해나(17)-취안예는 개인 최고 점수인 64.21점을 받으며 3위에 자리했다.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에 도전하는 임해나-취안예는 11일 새벽에 열리는 프리 댄스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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