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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힘든 시기 잘 버텨내길...” 김연경이 후배들에게 전한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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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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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잘 버텨내길 바란다.”

흥국생명 김연경(34)은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28득점을 기록. 세트스코어 3-2(20-25 27-29 25-19 26-24 15-8) 승리를 이끌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1~2세트만 하더라도 상대 블로킹에 막혀 고전했다. 그러나 김연경의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3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내리 5세트까지 잡아내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연경은 “이틀 쉬고 경기를 치렀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도로공사가 블로킹 1위인 팀이지 않나. 초반에 고전했다. 다양하게 공격 루트를 바꾸려 했다. 잘 풀렸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잘 버텼다. 승점 2점을 확보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남겼다.

2세트부터 반격의 조짐을 보였던 흥국생명이다.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1세트와 다른 양상이었다. 김연경은 “2세트에는 세터 김다솔이 더 많이 내 쪽으로 올려줬다. 기회를 더 많이 잡았다. 득점하려고 노력했다. 3세트부터 경기가 풀리면서 기회가 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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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김다솔과 호흡은 완벽하지 않다. 김연경은 “김다솔이 중요한 순간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긴장을 많이 하더라. 힘든 경기를 했다. 부담감을 안고 있다. 아직 호흡도 완벽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래도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며 후배를 감쌌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하위권을 전전했던 흥국생명이다. 하지만 김연경 합류 후 상위권에 랭크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흥국생명을 바라보는 팬들의 기대치도 높아졌다.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 권순찬 감독도 “팬들의 응원이 고맙기도 하지만,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베테랑이자 팀 구심점을 맡고 있는 김연경은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각자 고충이 있다. 아픈 선수도 있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그래도 잘 이겨내면 좋은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 후배들도 잘 버티길 바란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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