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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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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감독은 왜 사퇴했나, “김연경·옐레나 기용 갈등, 구단 ‘개입’은 아니다” [인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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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흥국생명 옐레나와 김연경.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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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길준영 기자] 흥국생명 신용준 신임단장이 최근 불거진 김여일 단장-권순찬 감독 동반 사퇴에 대한 경위를 밝혔다.

신용준 단장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전 인터뷰에서 “시즌 중에 단장과 감독이 사퇴하는 일이 있었다. 아껴주시는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대신 전해드리겠다. 추후에 좋은 경기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김여일 단장과 권순찬 감독을 동반 사퇴 시키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흥국생명이 리그 2위를 달리며 선두 현대건설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충격이 더 컸다.

신용준 단장은 “선수 기용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선수단 운영에 대해서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라며 “로테이션 문제에 대해 의견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팬들이 원하는 것은 김연경과 옐레나가 전위에 같이 있는게 아니라 나뉘어 있는 것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의견이 다르다보니 갈등이 생긴 것 같다”라고 현재 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구단이 감독의 선수 기용에 개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 신용준 단장은 “우리가 배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우승이 목적이다. 우승을 해야 선수들도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서로 소통하고 일을 하는 것이다. 구단이 일방적으로 지시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임감독 선임에 대해 신용준 단장은 “신임 감독은 빠르게 선임할 생각이다. 조금은 신중하게 관계자분들과 협의도 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하겠다. 가능한 빨리 선정해서 감독이 오면 나머지 라운드를 맡길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임감독도 구단의 방향성과 맞지 않을 경우 경질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배구단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운영하지는 않는다. 김연경이 있는 우승을 못하면 안되니까, 김연경도 우승을 원하니까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라고 답했다.

권순찬 감독 사퇴를 우승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한 신용준 단장은 “김연경-옐레나 로테이션은 사례 중에 하나로 말씀을 드린 것이다. 앞으로 배구단이 경기 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많지 않을 것이다. 배구단은 선수들이 잘 뛸 수 있고 우승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역할이다. 로테이션 등 경기 운영에 개입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구단 운영 방향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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