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오늘의 피겨 소식

[피겨 종합] '쇼트 100점 돌파' 차준환, 피겨 코리아 챔피언십 7연패 '눈앞'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의정부,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2, 고려대)이 쇼트프로그램에서 100점 고지를 넘으며 코리아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십 7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차준환은 7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십 2023(제7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1그룹(시니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3.87점 예술점수(PCS) 47.17점을 합친 101.04점을 받았다.

81.97점으로 2위에 오른 이시형(23, 고려대)을 큰 점수 차로 제친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선두에 나섰다. 3위는 78.6점을 얻은 김현겸(17, 한광고)이 차지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5위를 차지한 차준환은 올 시즌도 부지런히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2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상위 6명이 출전하는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다.

차준환은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5차 대회 일본 NHK 트로피를 끝으로 국내에서 훈련에 전념했다. 늘 그의 발목을 잡던 부츠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이를 이겨내며 쇼트프로그램에서 100점을 돌파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받은 점수는 ISU가 인정한 공식 점수로 인정되지 않는다. 차준환의 쇼트프로그램 공식 개인 최고 점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록한 99.51점이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출전 선수 10명 가운데 차준환은 가장 마지막으로 빙판에 등장했다. 올 시즌 그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마이클 잭슨 메들리'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뛰었다.

이 기술로 차준환은 기본점수 9.7점에 수행점수(GOE) 3.1점을 합친 12.8점을 얻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 +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흔들림이 없었다. 올 시즌 실수가 잦았던 트리플 악셀도 깔끔하게 뛰었고 2.08점의 높은 수행점수를 챙겼다.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스텝시퀀스도 레벨4를 놓치지 않았다.

마이클 잭슨의 '문 워크' 댄스를 선보이자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탄성을 내질렀다. 관중들의 환호 속에 경기를 마친 차준환은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와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2017년부터 코리아 챔피언십 남자 싱글 우승을 놓치지 않은 차준환은 8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7연패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