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아오는 ‘라이진’ 연말 대회에 예고 없이 등장, 2023년 중으로 70㎏ 이하 일본인과 대결하겠다고 밝혔다.
성사된다면 세계복싱평의회(WBC) -50.8㎏ 타이틀매치에 앞서 1998년 5월 도쿄에서 치른 전초전을 1라운드 TKO로 이긴 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뛰는 것이다.
왼쪽부터 고미 다카노리, 매니 파키아오, 고바야시 마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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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라이진’은 ▲UFC ▲벨라토르 ▲PFL(이상 미국) ▲원챔피언십(아시아)과 종합격투기 세계 5대 단체로 묶인다. 2017년 이후 2차례 킥복싱 토너먼트도 개최했다.
‘라이진’은 케이지(철창)가 아닌 링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을 살려 복싱 시범경기를 선보였다. 역대 최고 복서 중 하나인 플로이드 메이웨더(45·미국)가 2018년 연말 및 2022년 9월 이벤트에 참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일본 뉴스매체 ‘인카운트’는 “파키아오 역시 라이진에서 프로복싱 공식전을 하진 않는다. 시범경기 상대로는 고미 다카노리(44), 고바야시 마사토(43)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보도했다.
고미는 2005~2007년 ‘프라이드’ -73㎏ 챔피언, 마사토는 2003·2008 K-1 MAX(-70㎏) 우승자다. 프라이드는 일본 종합격투기, K-1은 일본 킥복싱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무대였다.
복싱 시범경기는 판정으로 승부를 가리진 않지만, KO패는 있다. 파키아오가 고미 혹은 마사토와 대결한다면 자존심 때문에라도 진지한 경기가 예상된다.
2009년 킥복싱을 떠난 마사토는 실전을 치른 지 너무 오래됐다는 것이 변수다. 고미는 2018년 종합격투기 선수 경력을 마쳤다.
파키아오는 2021년 은퇴전도 세계복싱협회(WBA) -69.9㎏ 타이틀매치였다. ‘인카운트’는 “사실 시범경기에서 파키아오를 이길 수 있는 70㎏ 이하 일본인은 없다”며 냉정한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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