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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은 8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십 2023(제7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1.27점 예술점수(PCS) 89.9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총점 170.1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101.04점과 합친 최종 합계 271.21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237.23점으로 2위에 오른 김현겸(한광고)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235.9점을 받은 '기대주' 서민규(15, 경신중)가 차지했다. 2020년과 지난해 2위에 오른 이시형(23, 고려대)은 점프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230.74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및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과 2023~2024 시즌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겸한다.
코리아 피겨 챔피언십 여자 싱글 상위 3명은 오는 3월 20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남자 싱글 출전권은 한 장이 걸려 있고 아이스댄스는 2장, 페어는 한 팀이 출전한다.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피겨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둔 그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2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상위 6명이 출전하는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후 국내에서 훈련에 전념한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제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 고질적인 부츠 문제를 안고 빙판에 선 차준환은 큰 실수를 피하며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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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뛰며 시작했다. 그러나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에서는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꾼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유연한 스텝 시퀀스로 관중들의 흥을 유도한 그는 트리플 악셀 +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착지가 흔들리며 후속 점프를 시도하지 못했다. 또한 이어진 단독 트리플 악셀도 뛰지 못했다.
장기인 화려한 이너바우어로 관중들의 탄성을 유도한 차준환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최다 우승 기록은 이규현(43)이 기록한 8연패(1996~2003)다. 그러나 당시 남자 싱글 선수는 별로 없었고 홀로 출전한 대회가 많았다. 반면 7연패를 달성한 차준환은 어린 시절 이준형(27)과 김진서(27) 등과 경쟁했고 현재는 이시형 및 후배들의 도전도 받고 있다.
또한 국제 대회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둬 7연패는 한층 가치가 빛난다.
한편 이번 대회를 마친 차준환은 다음달 7일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리는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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