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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신지아, 국대 2차 선발전 우승...김예림 종합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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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차준환 /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OSEN=고성환 기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22·고려대)과 신지아(15·영동중)가 나란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8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제7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1.27점, 예술점수(PCS) 89.90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170.17점으로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도 101.04점으로 우승했던 차준환은 총점 271.21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 김현겸(한광고·237.23점)과 30점이 넘게 차이를 벌렸다.

이날 차준환은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뒤 첫 번째 과제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깔끔히 마무리했다. 그러나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지고 말았다.

이후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만 수행했다. 하지만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 트리플 루프를 연결해 뛰며 실수를 만회했다. 차준환은 후반부 트리플 악셀-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싱글(1회전) 악셀 단독 점프만 소화하긴 했지만, 큰 실수 없이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이로써 차준환은 앞선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이어 이번 대회 역시 가볍게 석권하며 1위로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달았다. 또한 그는 1, 2차 선발전 점수 합산 결과 국내 남자 싱글 선수 1명에게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티켓도 손에 넣었다. 2023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3월 20일부터 일본 사이타마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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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지아 /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신지아가 역전 우승을 거두며 세대교체를 신고했다. 그는 이날 기술점수(TES) 75.51점, 예술점수(PCS) 67.55점, 감점 1점로 합계 142.06점을 받았다. 전날 총점 70.95점으로 2위에 올랐던 신지아는 최종 점수 213.01점으로 김예림(단국대·210.28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생명의 나무 모음곡(Tree of life suite)'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고, 첫 번째 연기 과제인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깔끔하게 마쳤다. 그는 전반부 마지막 점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을 받았지만, 이후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신지아 역시 지난 1차 선발전에 이어 2차 대회까지 석권하며 전체 1위로 새 시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동시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 티켓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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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예림 /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9위에 올랐던 김예림은 최종 4위로 태극마크를 따냈다. 그는 지난 1차 선발전에서 5위(198.92점)로 주춤했지만, 2차에서 순위를 뒤집었다.

김예림은 1, 2차 대회 합산 2위 김채연(수리고), 3위 이해인(세화여고)과 함께 3월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08년 3월 19일생인 신지아는 만 15세 나이 제한에 걸려 출전할 수 없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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