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감독·단장 경질 내홍 지속
옐레나 맹활약… 3대 1 승리 견인
그래도, 시즌 초부터 쌓아온 탄탄한 전력 속 승리는 쌓아가는 중이다. 흥국생명은 8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1(25-23 30-28 23-25 26-24)로 꺾었다. 팀의 기둥 김연경이 장염 여파로 나서지 않은 가운데에서 만든 승리다. 흥국생명은 리그 6위에 처져있는 약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매 세트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28득점을 올린 옐레나(26)가 고비마다 활약하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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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옐레나(왼쪽)가 8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강타를 때리고 있다. 화성=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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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승리했다고 팀의 내홍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권 전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으로 임명됐던 이영수 수석코치는 GS칼텍스전 승리 뒤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흥국생명 구단은 다음날인 6일 2018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수석코치를 역임했던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지만 리그 등록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날 김대경 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새 감독 아래 팀이 분위기를 추스를지도 미지수다. 선수 기용과 관련한 모그룹 고위층의 입김이 해임의 사유라는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지난 5일 김연경은 경기 뒤 언론 앞에 나서 “(구단 측이) 원하는 대로 했다가 몇 번 진 경우가 있었다”고 작심발언을 한 뒤 “다음 감독님이 오신다고 해도 신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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