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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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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피겨 거센 세대교체 바람, 유영ㆍ김예림 부진 속 활짝 핀 신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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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 김예림 등에 앞서

아시아투데이

신지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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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중학생 선수가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모조리 제쳤다. 주인공은 김연아(33) 이후 가장 주목받는 여자 피겨 선수인 신지아(15ㆍ영동중)다.

신지아는 지난 8일 마무리된 제7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시니어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2.06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과 합친 최종 점수는 213.01로 전체 1위였다.

신지아는 자신보다 5살 많은 김예림에 2.73점 앞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에 이어 2차 선발전도 제패하며 확실한 1인자에 등극했다.

신지아는 1위를 하고도 나이 제한에 걸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울 뿐 쟁쟁한 선배들 틈바구니에서 자신의 실력과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지아는 지난해부터 주니어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1-2022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동메달에 이어 주니어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16년 만의 주니어 세계선수권 입상이었다. 신지아는 이번 시즌에도 주니어 그랑프리 금ㆍ은메달을 1개씩 걸며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6명만 나서는 파이널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 역시 김연아 이후 17년 만이었다.

아직 어린 신지아는 세계선수권 대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벌어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국가대표 선발전 1ㆍ2차 대회 합산 점수 2위인 김채연, 3위 이해인, 4위 김예림이 출전한다.

반면 유영은 허리 통증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한 채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새 시즌 국가대표 자격 획득에도 실패해 대조를 이뤘다.

앞서 남자부에서는 차준환이 여러 차례 점프 실수를 범했지만 큰 차이로 1위에 올라 1장뿐인 세계선수권 티켓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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