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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최초 3점슛' 크리스 포드, 74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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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크리스 포드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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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최초로 3점슛을 터뜨린 크리스 포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각) "포드의 가족이 성명서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포드는 18일에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1949년 1월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에서 태어난 포드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1972-1978년)와 보스턴 셀틱스(1978-1982년)에서 슈팅가드로 프로 선수 생활을 했다. 특히 보스턴 이적 첫 해인 1978-1979시즌에는 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1981년에는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아울러 포드는 NBA 사상 첫 3점슛을 성공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1976-1977시즌부터 미국농구협회(ABA)와 통합한 NBA는 1979-1980시즌에 처음으로 3점슛을 도입했다.

포드는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있던 1979년 10월 12일 보스턴 가든에서 열린 1979-1980시즌 휴스턴 로키츠와의 개막전 1쿼터에서 NBA 사상 첫 3점슛 득점을 작렬시켰다. 포드의 NBA 통산 성적은 794경기 출전에 평균 9.2득점 3.4어시스트 3.0리바운드 1.6스틸이다.

포드는 지도자로서도 훌륭한 커리어를 쌓았다. 1983년부터 1990년까지 KC 존스 보스턴 감독을 보좌하는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동, 2차례 우승(1984년, 1986년)에 힘을 보탰다. 보스턴 역사상 선수, 지도자로 모두 우승 경험을 쌓은 사례는 빌 러셀, 톰 하인슨, KC 존스, 포드 등 단 4명에 불과하다.

이후 포드는 1990-1991시즌부터 1994-1995시즌까지 보스턴의 지휘봉을 잡았으며 밀워키 벅스와 LA 클리퍼스에서도 사령탑으로 활동했다.

보스턴 구단은 성명을 통해 "포드는 선수, 코치로 보스턴과 10년 이상의 연을 쌓으며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동료들 사이에서 'Doc'라 불린 그는 다재다능한 가드였다. 우리 구단은 포드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슬픔을 감추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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