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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kt의 스프링캠프를 이끌다가 다음 달 14일부터는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자격으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훈련을 지휘해야 한다. WBC가 열리는 3월까지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선수단 본진 출국일인 29일보다 이틀 먼저 캠프지에 도착해 새 시즌 구상을 일찍이 하려 한다.
2021년 챔피언인 kt는 지난해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하며 강팀 이미지를 굳혀 나갔다. 부상자가 속출한 탓에 시즌 초반에는 최하위권에 머물기도 했지만, 80승62패2무 4위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3패로 무릎을 꿇어 2연패 도전에는 실패했다.
5강 진출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 이 감독은 김기태 퓨처스팀 감독과 함께 한국 야구를 위해서도 힘써야 한다. 김기태 감독은 타격코치로 이 감독과 대표팀에 동행한다. kt는 팀 내 수장 2명을 대표팀에 내보내게 됐지만, "국제대회에서 야구 흥행과 좋은 성적을 위한 책임감도 막중하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이 감독은 3월까지는 kt를 잠시 뒤로 하고 WBC에서 한국의 챔피언십 라운드(4강)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썼고, 2009년 제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2013년과 2017년 대회 모두 본선 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에는 반드시 설욕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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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출국한다.
3년 만에 해외 캠프라서 훈련지를 확인하고 싶었다. 먼저 훈련하러 가 있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싶기도 했다. 일찍 가서 적응을 하려 한다.
-대표팀 준비로 소속팀 캠프를 살피기 어려워 걱정일 것 같다.
걱정이 안 되면 나쁜 사람이다(웃음). 그래도 맡은 바 일은 충실히 해야 하니까. 대표팀에 있는 동안은 집중을 하고, (kt는) 코치진에 부탁을 많이 해뒀다. kt 선수들은 기존이랑 비슷할 것 같다. 새로운 신인만 잘 보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어차피 시범경기는 투수들 어깨를 만드는 시간이라 로테이션은 다 이야기해뒀다.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있어서 차출될 경우를 대비해서도 여러가지 다 준비를 해뒀다.
-메이저리거들이 대표팀에 합류할 시점은.
(김)하성이는 고척돔에서 훈련할 때 합류하기로 했다. 토미 에드먼은 연락이 아직 안 됐다. 고척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는 했다. 대회 규정상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공식 연습경기가 아니면 자체 연습경기에는 나갈 수 없다고 하더라. (메이저리거는) 일본 오사카에서 한신 타이거즈랑 연습경기할 때부터 뛸 수 있을 것 같다.
하성이는 차라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시범경기를 하고 와서 잘된 것 같다. 빠른 공을 치고 올 테니까. 4경기 정도 뛰고 온다고 하더라.
-최지만은 어떤 상황인가.
연락은 확실히 되진 않아서 KBO가 확인하고 있다. 아직 시간은 있어서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소속팀이랑 연봉조정 신청한다고 할 때부터 (대체 선수를) 준비는 해뒀다.
-대체 선수라면?
김현수, 박해민, 최정까지 1루수가 가능한 선수는 많다. 다른 포지션을 추가로 뽑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최)지만이가 합류하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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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일본에서 유명한 선수는 다 나왔다. 우리는 예선 통과를 하고, 8강을 가는 게 먼저다. 이기려면 예선에서 3경기를 이겨야 한다. 그래서 계속 첫 경기인 호주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호주만 이기면 일본전은 총력전이 가능하다.
-최근 추신수가 대표팀 선수 발탁과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
개인 소견이니까. 선수마다 생각은 있다. 다들 프로야구를 위해서 하는 말이다.
-대회가 임박했다.
야구 생각이 계속 나더라. 이제 시작됐구나 싶다. 지난해 7월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될 때만 해도 몰랐는데, 이제 조금 실감이 난다.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국민의 관심이 크다.
대회가 다가왔고, 좋은 선수들을 뽑았다. 가능한 많은 경기를 해서 월드컵 때 열기를 다시 느끼게 하고 싶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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