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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손흥민도 인정한 존재감…"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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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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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르나우트 단주마(토트넘)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해리 케인이 결장한 가운데 선발로 출전해 85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5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후반 5분과 23분에 시즌 7, 8호 골이 연달아 터졌다.

팀 승리의 주역이었던 손흥민과 함께 쐐기포를 넣은 선수는 바로 '신입생' 공격수 단주마였다.

최근 비야레알에서 임대 이적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 단주마는 후반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 투입됐다. 후반 42분 데뷔골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측면에서 내준 패스가 문전으로 쇄도했던 단주마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단주마가 방향을 돌려놔 쐐기 골을 만들었다.

29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손흥민은 단주마의 존재감을 언급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누군가 합류하는 건 언제나 좋은 일이다. 나의 첫 경기가 생각난다. 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것이 너무 신이 났고, 단주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그를 축하하고 싶었다. 정말 중요한 첫 단계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할 수 있다. 남은 시즌 동안 우리에게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를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중앙 공격수까지 소화하는 단주마는 가속력과 저돌적인 돌파가 돋보이는 네덜란드 출신 윙어로, 왼 측면이 주 활동 무대다. 양발을 사용한 마무리도 강점으로 꼽힌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에게 쏠린 공격 부담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케인을 제외하고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하다.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의 폭발력이 떨어지고, 새로 합류한 히샬리송은 리그에서 득점이 없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활약도 저조하다. 단주마가 그 빈틈을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단주마의 속도와 창의성을 사랑할 것이다. 전방 3개 포지션에 걸친 그의 다재다능함은 유용할 것이다. 데뷔전에서 골은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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