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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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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리안 나이트' 韓 파이터, 美 라스베이거스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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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거둔 박준용. UFC 제공/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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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파이터가 대거 출전한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국내 선수들이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UFC는 5일 오후(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를 개최했다. 언더 카드에서는 로드 투 UFC 체급별 결승전이 함께 열렸다.

당초 서울에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메인 이벤트에 나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미국에서 개최됐다.

'돌거북' 박준용(32·미들급)은 데니스 튤률린(35·러시아),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32·페더급)는 카일 넬슨(32·캐나다)과 격돌했다. 정다운(30·라이트헤비급)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 데빈 클락(33·미국)과 만났다.

UFC와 정식 계약이 걸린 로드 투 UFC 결승전은 이정영(28·페더급)과 박현성(28·플라이급), 최승국(27·플라이급)이 출전했다. 이정영은 이자(27·중국), 박현성과 최승국은 '코리안 더비'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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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더비'로 격돌한 최승(왼쪽)과 박현성. UFC 제공/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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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전고는 박준용이 울렸다. 박준용은 1라운드 4분 5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튤률린에게 TKO승을 거뒀다. UFC 3연승을 질주한 박준용은 종합 격투기(MMA) 통산 16승 5패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박현성과 최승국의 K-더비는 박현성의 승리로 끝났다. 3분 11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TKO승을 따낸 박현성은 로드 투 UFC 플라이급 우승과 함께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선수 중 UFC 플라이급 선수가 된 것은 박현성이 처음이다.

'한국 호랑이'로 관심을 받았던 이정영도 로드 투 UFC 페더급에서 3경기 연속 중국 선수를 쓰러뜨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영은 3라운드 혈투 끝에 심판 2 대 1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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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중국인 파이터를 잡은 이정영(왼쪽). UFC 제공/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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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최두호는 판정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특히 3라운드 넬슨에게 헤드 버팅을 한 것이 감점으로 처리돼 아쉬움을 삼켰다. 최두호는 3연패는 끊었지만 2016년 이후 승리 소식이 없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섰던 정다운은 완벽한 판정패를 떠안았다. 힘을 바탕으로 클린치, 테이크 다운 전략으로 나섰던 클락에게 3라운드 0 대 3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졌다. 직전 경기에서 생애 첫 UFC 패배를 맛봤던 정다운은 UFC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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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복귀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최두호(오른쪽). UFC 제공/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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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주먹' 김지연(34·여성 플라이급)은 만디 뵘(34·독일)과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케이지에 들어가지 못했다. 대회 시작 몇 시간을 앞두고 뵘의 몸 상태 이상으로 대진이 취소됐다.

메인 이벤트는 헤비급 12위 세르게이 스피박(29·몰도바)이 7위 데릭 루이스(38·미국)를 1라운드 3분 5초 만에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제압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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