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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월드아레나 열린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점 예술점수(PCS) 66.75점을 합친 총점 141.7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9.13점과 합친 최종 합계 210.8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이 대회 은메달리스트였던 그는 쇼트프로그램 6위에 그치며 2년 연속 메달이 어려운 듯 보였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든 요소를 깔끔하게 해내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던 '피겨 장군' 김예림(20, 단국대)은 209.29점으로 2위에 올랐다. 204.98점을 받은 치바 모에(일본)는 동메달을 따냈고 김채연(17, 수리고)은 202.39점으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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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이해인은 금메달을 따냈고 14년 만에 경기장에는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지난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1, 2차 선발전에서 최종 3위에 머물렀다. 출전권 2장이 걸린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그는 4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따내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올 시즌 이해인은 두 번의 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4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처음으로 ISU 시니어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친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이번 대회에는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쇼트 경기에서 아쉬운 점들을 빨리 잊고 프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보여드려서 정말 기쁘고 값진 메달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보내주시는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 남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즐겁게 훈련하겠다"며 세계선수권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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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클린 경기가 목표였는데 마지막 실수가 조금 아쉽긴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다"며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마친 이해인과 김예림 등 한국 선수단은 오는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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