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장승하 영상기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이해인(18, 세화여고)이 금의환향했다.
이해인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2023 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시즌 최고 점수인 210.8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09년 김연아(33, 은퇴) 이후 무려 14년 만에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해인은 2연속 메달에 도전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6위에 그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해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뤘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선발전에서 최종 3위에 그친 이해인은 2장이 걸린 출전권을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이어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올 시즌 두 번의 그랑프리 대회에서 모두 4위에 머물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시즌 막판 기술 구성에서 안정감을 되찾은 그는 4대륙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Q ISU 시니어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는데 소감은?
- 4대륙선수권대회는 이번 시즌 가장 나가고 싶은 대회여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아이스링크에서 타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쇼트에서는 좀 떨었는데 프리에서는 (이)시형이 오빠 (경)재석이 오빠가 응원 많이 해줘서 긴장 안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 보여드렸다.
1위는 예상못했지만 막상하고나니 매우 기뻤다. 이게 진짜인가 꿈이 아니라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웃음)
Q 그랑프리 마친 뒤 점프 구성을 바꾸고 나온 뒤 성적이 좋았다. 프리 프로그램을 클린한 소감은?
점프 구성 쉽게 바꾼 것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됐다. 트리플 악셀도 중요하지만 3+3도 중요하고 실수가 많이 없었을 때 트리플 악셀을 넣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Q 쇼트에서는 6위에 그쳤다. 메달은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프리스케이팅에 임할 때 마음가짐은 어땠나?
메달 따면 좋겠지만 못 따면 어쩔 수 없으니 제가 준비한 걸 다하자는 생각이 강했다.
Q 프리스케이팅 마친 뒤 표정이 매우 밝았는데?
대회 장소(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가 고산 지대고 많은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서 기뻤고 행복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대회에 출전하기 전에 언니 오빠들과 고산지대 특별 훈련을 했다. 체력 분배를 잘하려고 매일매일 노력했다. 대회 나간 것만으로 행복해서 별로 힘든 건 느껴지지 않았다.
Q 갈라쇼에서 예전에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아이브 노래(After like)를 선택했다. 이유는?
롤린도 제가 좋아했던 노래였고 긴장 푸는 데 좋은 역할을 했다. 아이브의 노래(After like)는 올 시즌 보내면서 매일 들었던 노래다. 또한 외국에서 한국 곡으로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Q 쇼트 6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또한 지난해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는데 굉장히 멘탈이 좋은 것으로 보였는데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처음부터 멘탈이 좋은 사람은 없는 거 같다. 제 옆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많아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끝(선수 생활)을 정해놓지 않았기에 그다음 4대륙선수권 잘 준비할 수 있었다.
올림픽 출전하면 영광스럽지만 그게 다는 아니고 그랑프리 대회와 4대륙, 세계선수권 남아있어서 이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힘이 넘친다는 소리를 들었다. (김연아 언니는) 강약 조절을 잘하면 좀 더 프로그램이 나아질 거라고 말씀해주셨고 시선이 정확하지 않았다고도 조언해주셨다.
Q 올 시즌 돌아보면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이 피겨 인생에서 몇 번째 명장면인가
이번 대회는 생각보다 긴장하지 않고 즐기는 느낌이 컸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힘들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기뻤다.
Q 시니어 메이저 대회에서는 아직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만 메달이 있다. 다른 대회 메달도 새로운 목표가 됐는데 구체적인 세계선수권대회 목표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해야 메달 가능성도 생긴다. 이번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세계선수권 제가 할 수 있는 것 다 보여드리고 메달을 기다릴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