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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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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고민은 사실" 김연경, 진짜 라스트댄스였나? 은퇴설에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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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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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윤욱재 기자]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배구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도 고민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연경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를 마친 뒤 최근 항간에 돌고 있는 은퇴설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조금씩 은퇴 이야기가 나오더라"는 김연경은 "생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벌써 시즌 후반으로 가고 있고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서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은퇴에 대한 결정은 시즌을 마치기 전에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구단과 잘 조율을 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은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만 나이로 제도가 바뀐다고 하는데 그래도 벌써 36살이다. 오랫동안 배구 선수 생활을 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내려놓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도 든다"며 정상의 위치에서 은퇴를 결심할 계획이 있음을 전했다.

물론 김연경의 생각이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다. "아직 은퇴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 김연경의 말. 혹여 이번 시즌에 벌어진 감독 퇴진과 관련한 일로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에 대해 김연경은 "나는 배구하면서 소란이 없던 적이 없었다. 최근의 일 때문에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한편 흥국생명은 이날 3-0으로 승리하면서 현대건설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김연경은 19득점을 폭발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중간마다 선두로 올라갈 기회가 있었는데 잡지 못했다.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했고 준비를 잘 했다. 마음가짐을 다시 새기면서 이길 수 있었다"는 김연경은 "고비는 지금부터다. 벌써 5라운드 중반을 지나고 있다. 각 팀마다 부상 선수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고 체력도 조금씩 처지고 있다. 우리가 잘 버텨서 남은 8경기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선두 수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튀르키예-시리아 긴급 모급 캠페인에 동참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김연경과 함께 진행한 튀르키예-시리아 긴급 모금 캠페인에서 5억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적은 금액이 아니다. 선수들과 스태프도 동참했다. 팬들도 나를 믿고 후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피해 복구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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