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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의 입에서 의외의 답변이 나왔다. 김연경(35·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은 여전히 V리그 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김연경이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19득점을 마크하고 공격 성공률 63.33%를 찍은 것만 봐도 확인이 가능하다.
흥국생명은 이날 3-0으로 승리하면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흥국생명이 단번에 우승후보로 거듭난 것은 역시 김연경의 컴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연경의 독보적인 기량과 자기 관리를 봤을 때 앞으로 몇 년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그런데 정작 김연경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최근 은퇴설이 불거지면서 김연경의 거취가 다시 한번 관심을 일으키고 있는데 실제로 김연경도 은퇴를 고려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이날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은퇴설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은퇴) 생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는 김연경은 "은퇴에 대한 결정은 시즌을 마치기 전에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구단과 잘 조율을 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예고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고백'이었다.
김연경은 왜 은퇴를 고민하고 있을까. "앞으로 만 나이로 제도가 바뀐다고 하는데 그래도 벌써 36살이다. 오랫동안 배구 선수 생활을 했다"라는 김연경은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내려놓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도 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선수라면 누구나 화려한 끝맺음을 원할 것이다. 그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김연경이라면 다르다. 김연경의 선택에 따라 언제든지 정상의 위치에서 그만 둘 수 있다.
마침 흥국생명도 1위로 올라서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는 곧 김연경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과연 김연경은 어떤 선택을 할까. "아직 은퇴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 김연경의 공식 입장. 머지 않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뒤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배구여제'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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