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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아본단자’란 날개 단 흥국생명, 김연경·옐레나·김다은 앞세워 GS 격파…현대건설과 4점 차 [MK장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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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선장이 보는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1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17, 25-23)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승점 66점(22승 7패)을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승점 62점 21승 8패)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새로운 선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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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이기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사진(서울 장충)=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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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2점, 김다은이 20점, 김연경이 2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갈 길이 급한 GS칼텍스는 3연패에 빠지며 봄배구 희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26점, 권민지가 13점을 올렸지만 에이스 강소휘가 다소 부진했다.

    1세트 초반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를 앞세운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그렇지만 GS칼텍스도 7-10에서 한수지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강소휘의 공격 득점으로 동점, 모마의 블로킹으로 역전했다. 흥국생명이 다시 힘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GS칼텍스는 14-14에서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흥국생명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김연경의 화력을 앞세워 또 역전했다. GS칼텍스는 연속 4실점을 하자 안혜진과 문지윤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성공이었다. 20-22에서 드라마를 썼다. 연속 5점을 가져왔다. 블로킹이 힘을 발휘한 가운데 한수지가 20점 이후에만 세 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24-20에서는 옐레나의 공격을 막아내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초반도 흥국생명 리드였다. 7-6에서 상대 범실과 김연경 블로킹, 김나희의 이동공격, 옐레나의 득점에 힘입어 11-6으로 달아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옐레나와 김연경이 맹위를 떨치면서 스코어를 더 벌렸다. GS칼텍스는 리시브 불안과 공격에서의 난조 속에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모마가 힘을 내면서 어느 정도 추격을 했지만 역전은 어려웠다. 흥국생명이 여유 있는 점수차 속에 박현주의 서브에이스를 끝으로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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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이 장충체육관에 와 새로운 제자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사진(서울 장충)=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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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세트도 치열했다. 흥국생명이 근소한 점수 차로 리드했지만, GS칼텍스도 바로 따라잡으며 점수 차를 좁혔다. 그렇지만 GS칼텍스의 추격은 잠시뿐이었다. 11-10에서 흥국생명이 연속 6점을 가져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해란이 수비에서 중심을 잡았고, 김다은과 옐레나가 확실하게 득점을 책임졌다. 김연경이 세트 초반 펄펄 날며 득점을 쌓은 게 흥국생명 리드에 큰 힘이 됐다.

    큰 위기는 없었다. 김다은이 펄펄 날았고, 높이와 수비는 여전했다. 모든 게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갔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득점과 함께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도 큰 위기없이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세트 초반 김연경의 예리한 서브가 GS칼텍스를 흔들었고, 연속 득점으로 가져오며 손쉽게 리드했다. 운까지 따랐다. 7-4에서 옐레나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GS칼텍스 코트에 떨어졌다. GS칼텍스도 이에 뒤질세라 강소휘와 교체로 들어온 유서연이 힘을 냈다. 12-14에서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 유서연의 공격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세트를 가져오지 못했다. 15-14에서 연속 4점을 내줬다. 김연경을 제어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GS칼텍스가 21-22까지 갔지만, 역전은 없었다. 흥국생명의 기세는 꺾어지 않았고, 결국 승점 3점 추가와 함께 경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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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가 오늘도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서울 장충)=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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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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