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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과 6년 만의 재회...아본단자 "경기력·리더십, 변함없어"[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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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아본단자 감독이 기자회견 후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인천 | 강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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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기자] “김연경, 그때와 변함없어.”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19일 아본단자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 캐나다와 그리스 국가대표 감독 역임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와 흥국생명의 계약기간은 2024~2025시즌까지다.

김연경과 다시금 합을 맞추게 됐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이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몸담았던 2013~2014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함께 했다. 2013~2014시즌 세브컵 우승, 2014~2015와 2016~2017시즌 튀르키예 여자 배구 리그 우승과 2015~2016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3위를 달성했다.

경기 전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배구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새로운 도전이다.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운을 뗐다.

아직 선수단을 파악하는 단계다. 아본단자 감독은 “하고 싶은 배구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선수들과 적응도 마치지 못했다. 다만 어떤 선수를 가지고, 전술·기술을 보일지는 선수들에게 달려있다. 가장 기본적인 건 하나의 강한 팀, 동일한 목표를 두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6년 만에 재회한 김연경에 대해서는 “페네르바체 시절 보여준 경기력과 리더십, 인간관계를 여기서도 변함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다음은 아본단자 감독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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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아본단자 신임감독이 홈경기 데뷔전인 23일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2022-23 V리그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경기에 앞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3.02.23.인천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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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데.
새 인생을 앞두고 있다고 본다. 배구뿐 아니라 인생의 도전이다. 시작하게 돼 기쁜 마음이다.

-흥국생명을 택한 이유.
8번째 팀이다. 나를 증명하고 새로운 곳에 발 디디고 싶었다. 외국인 감독서도 마찬가지다.

-배구 철학은.
하고 싶은 배구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선수들과 적응도 마치지 못했다. 다만 어떤 선수를 가지고, 전술·기술을 보일지는 선수들에게 달려있다. 가장 기본적인 건 하나의 강한 팀, 동일한 목표를 두는 것이다.그러면 자연스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은퇴를 고민하는 김연경과 나눈 이야기는.
소문은 믿지 않는다. 연경 선수와는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고 이야기했다. 팀을 위해 일하게 돼 기쁘다고, 좋은 배구를 위해 노력하자는 말만 나눴다.

-그리스 대표팀을 역임인데.
일단 이 팀에서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리스 협회와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우선순위는 흥국생명이다.

-한국 리그, 팬들에 대한 첫인상은.
이스탄불에 있을 때부터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느끼고 있었다. 페네르바체에 있을 때도 연경 선수로 인해 알고 있었다. 열정이 놀랍다.

-팀이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
당장은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이미 잘하고 있고, 잘할 거라 믿는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건 시간이 걸린다. 중요한 건 나도, 선수들도 적응하는 것이다.

-관중석에서 지켜본 흥국생명은.
배구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겠다.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즐기면서 싸우는 게 보기 좋았다.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만족스러웠다.

-6년 전 김연경과 현재를 비교하면.
말할 것도 없이, 세계 최고 선수임이 분명하다. 그때와 다름없이 적응을 잘하고 있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페네르바체에서 보였던 경기력, 리더십, 인간관계를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로테이션 구상은.
오늘은 유럽에서 해왔던 로테이션을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번 로테이션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김대경 코치의 역할은.
김 코치가 앞으로도 잘해줬으면 좋겠다. 정말 잘해왔고, 이미 나를 서포터 해주고 있다. 필요한 코치다. 나보다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남은 7경기 각오.
물론 이기는 게 목표다. 적어도 3위 안에는 들지 않을까 본다. 모두가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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