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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아본단자의 화려한 V-리그 데뷔! ‘김연경 18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완파…선두 질주→현건과 7점차 [MK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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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8-26)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아본단자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 웃었다.

흥국생명은 승점 69점(23승 7패)으로 2위 현대건설(승점 62점 21승 9패)와 승점 차를 7점차로 벌리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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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물리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블로킹 3개-서브 2개 포함 23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이 17점을 올렸다. 이주아도 블로킹 5개 포함 8점으로 힘을 더했다.

도로공사는 연패에 빠졌다. 승점 쌓기에 실패하면서 4위 KGC인삼공사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과 박정아가 각각 15점, 17점을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1세트 흐름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공격과 중앙에서의 철벽 블로킹을 앞세워 11-7로 달아났다. 그러자 흥국생명도 9-13에서 김연경의 연속 3점, 옐레나의 공격 득점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15-15에서 옐레나의 밀어 넣기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다가 흥국생명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확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18-19에서 김연경과 옐레나의 공격 그리고 이주아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24-19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주아의 밀어 넣기로 1세트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챙겼다. 18-19에서 연속 7점을 올렸다.

2세트 3-3에서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3점을 가져오며 리드했다. 1세트와는 다르게 블로킹 점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도로공사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이예림과 전새얀을 넣으며 변화를 젔지만 쉽지 않았다. 캣벨의 고군분투에도, 옐레나와 김연경에 김미연까지 득점에 가세한 흥국생명을 따라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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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감독이 V-리그 데뷔전에서 웃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도로공사는 자멸했다. 1세트에 이어 또 한 번 대량 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2-15에서 연속 6실점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과 2세트도 여유 있는 점수차로 가져왔다.

3세트 도로공사가 9-8에서 연속 득점을 가져왔다. 상대 범실을 유도해 내면서 점수차를 벌린 것. 이후 상황에서는 배유나와 캣벨의 연속 득점으로 15-10까지 달아났다. 교체 투입된 전새얀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흥국생명은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15-18에서 옐레나의 후위 공격, 김채연의 블로킹으로 한 점차까지 따라잡았다. 19-21에서 상대 범실과 옐레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고, 듀스 접전 끝에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함께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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