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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완벽할 수 있었던 김연경 35번째 생일, 팀 패배로 2%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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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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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충, 김지수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35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소속팀 흥국생명이 역전패와 함께 3연승을 마감하면서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흥국생명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17-25 31-29 19-25 10-15)로 졌다.

김연경 이날 팀 내 가장 많은 28득점을 책임지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격 성공률 45.76%, 공격 효율 40.68%의 수치도 역시 김연경다웠다.

특히 팀이 셧아웃 패배 위기에 몰려있던 2세트 듀스 승부처에서 특유의 해결사 기질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경기 흐름을 바꿔 놓는 '게임 체인저'의 면모를 보여줬다.

3세트에도 8득점, 공격 성공률 53.85% 세터의 토스와 상대 수비의 움직임에 따라 공격의 강약을 조절하는 모습은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 내기 충분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팀이 4세트부터 전체적으로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다. 지난 23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이틀 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한 여파가 서서히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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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분전에도 4, 5세트를 GS칼텍스에 연이어 내주면서 무너졌고 결국 혈투 끝 패배 속 한주를 마감했다. 시즌 23승 8패, 승점 70점으로 2위 현대건설(승점 64)에 승점 6점 차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정규리그 잔여 5경기에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됐다.

김연경 개인으로서는 완벽할 수 있었던 35번째 생일 저녁에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김연경의 팬 수십 명은 장충체육관과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입구에서 김연경의 생일을 축하하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나눠주면서 '배구 황제 탄신일'을 축하했다.

김연경은 팬들의 뜨거운 응원은 물론 3200명 만원 관중 앞에서 5라운드 MVP 트로피를 받고 좋은 경기력까지 보여줬지만 가장 받고 싶었던 '승리'라는 선물을 손에 넣지 못했다.

한편 주말을 맞아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3200명의 팬들도 챔피언 결정전을 방불케 하는 양 팀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즐겼다. 지난 19일 경기에 이어 GS칼텍스-흥국생명의 경기가 연속 매진되면서 V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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