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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노리는 유영, 피겨 인터내셔널 챌린지 컵 최종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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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으로 활약한 유영(19, 수리고)이 네덜란드 인터내셔널 챌린지 컵에서 6위에 올랐다.

유영은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틸버그에서 열린 2023 인터내셔널 챌린지 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53점 예술점수(PCS) 61.68점을 합친 123.2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52.59점과 합친 최종 합계 175.8점을 받은 유영은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영은 만 11세였던 2016년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로 우승했다. 이후 이 대회에서만 4번 정상에 오르며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열린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김연아(33) 이후 최고 성적인 6위에 올랐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위를 차지하며 '톱5' 진입을 달성했다.

올 시즌 허리 부상으로 고생한 그는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유영은 허리 통증을 이겨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12월 국내에서 열린 회장배 랭킹전(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는 11위에 그쳤다. 지난달 열린 종합선수권대회(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도 11위에 그치며 오랫동안 유지했던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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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 시즌 ISU 4대륙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모두 따내지 못했다. 심기일전한 그는 이번 챌린지 컵에 도전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3위에 그쳤던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을 무난하게 마치며 6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영은 첫 과제로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대신 더블 악셀을 시도해 깨끗하게 뛰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해냈다.

가산점 10%가 주어지는 후반부에서는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해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 + 더블 토루프도 흔들림이 없었다.

비 점프 요소에서는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시트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3를 기록했고 스텝시퀀스는 레벨2에 그쳤다.

유영은 국내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트리플 악셀 같은 고난도 점프를 꾸준하게 시도했다. 또한 가장 어려운 기술 구성으로 2021~2022 시즌까지 러시아 및 일본의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허리 부상 및 최근 부진으로 점프 구성을 대폭 낮췄다.

이번 대회 우승은 228.35점을 받은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차지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그는 그랑프리 파이널의 부진(5위)을 털고 정상에 올랐다.

203.23점을 받은 미하라 마이(일본)는 2위에 올랐고 192.46점을 기록한 가와베 마나(일본)는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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