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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땐 먼로 찾으면 된다…4쿼터 막판 위기를 극복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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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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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 이민재 기자] 안양 KGC가 위기를 딛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GC는 5일 일본 오키나와의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서울 SK와 결승전에서 90-84로 이겼다.

조별리그 2승 무패로 결승에 오른 KGC는 SK를 꺾고 EASL 초대 챔피언이 되었다. 우승 상금 25만 달러를 받게 된다. 준우승한 SK는 상금 10만 달러를 얻었다.

KGC는 전력상 우위를 점했다. SK는 최준용과 최성원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경기 내내 KGC가 두 자릿수 점수 차이로 벌린 이유다. 대릴 먼로와 오마리 스펠맨, 변준형이 공격에서 진두지휘하고, 수비에서 안정감을 통해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3, 4쿼터 SK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3쿼터 김선형의 폭발적인 득점력 이후 4쿼터에는 SK의 수비가 살아났다. 3-2 지역방어를 통해 KGC의 볼 흐름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여기서 간격이 좁혀졌다.

이때 먼로가 나타났다. 하이포스트에서 볼을 받은 뒤 동료에게 뿌리는 패스를 통해 SK의 수비를 이겨냈다. 위기의 순간 콘트롤 타워 먼로의 존재감은 KGC 입장에서 든든했다.

경기 후 변준형은 "SK가 KBL에서 지역방어를 잘 쓰지 않는다. 그래서 고전했다. 지역방어에 대한 패턴도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했는데, 그래도 먼로가 영리하게 하이포스트에서 공을 잡아서 공략이 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먼로는 이에 대해 "존 오펜스는 따로 훈련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내가 그 자리에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리그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농구를 했다. 변준형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내가 하이포스트에 서서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먼로는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39분 6초 동안 먼로는 21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FG 9/15로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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