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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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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컴백→감독 경질→1위 대역전→명장 영입→리그 제패…흥국생명 극적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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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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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화성, 윤욱재 기자] 지난 시즌만 해도 하위권을 전전했던 흥국생명은 어떻게 정규리그 1위로 비상할 수 있었을까.

흥국생명은 1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6승 9패(승점 79)를 마크한 흥국생명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놀라운 반전이 아닐 수 없다. 흥국생명은 지난 2021-2022시즌 10승 23패(승점 31)로 최종 순위 6위에 머물렀던 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만 아니었다면 최하위로 추락했을지도 모를 정도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올 시즌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역시 결정적인 요인은 '배구여제' 김연경의 복귀. 김연경이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돌아온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의 독주에도 흥국생명은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며 반격을 준비했다. 흥국생명 구단이 갑작스럽게 권순찬 감독을 경질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했지만 선수단은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았다.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가 오랜 기간 이어졌지만 김해란, 김연경, 김미연 등 베테랑 선수들이 후배들을 다독이면서 현대건설을 맹추격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과 김연견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고 흥국생명은 이런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1위로 역전한 흥국생명은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선임하면서 날개를 달았고 선두 자리를 꿋꿋하게 수성하면서 정규리그 1위라는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그 어느 때보다 극적이고 드라마틱했다. 2018-2019시즌 통합우승 이후 4년 만에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이 과연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지금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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