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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미국 꺾은 멕시코인데, 도박사는 일본에 ‘몰빵’… “일본은 뭐든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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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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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멕시코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역사상 첫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상대적으로 이름값은 미국이나 다른 중남미 국가보다는 떨어지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본선 1라운드 C조에 속한 멕시코는 콜롬비아와 첫 판에서 4-5로 지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미국영국캐나다를 연달아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특히 대회 개최국이자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미국을 11-5로 꺾은 건 대회 이변 중 하나였다. 이어 8강에서는 강호인 푸에르토리코를 5-4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에이스인 훌리오 우리아스(LA 다저스)를 이미 소모했지만, 만만치 않은 기세를 타고 있는데다 4강에는 팀에서 가장 믿을 만한 선발투수 중 하나인 패트릭 산도발(26LA 에인절스)의 등판이 예고되어 있다. 산도발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27경기에 선발로 나가 6승9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한 실력파다. 좌완으로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인다.

그러나 도박사들은 멕시코의 결승 진출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는 21일 오전 8시(한국시간)부터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릴 4강전의 상대는 일본. 본선 B조를 전승(4승)으로 통과했고, 8강전에서도 이탈리아를 9-3으로 꺾는 등 기세가 타오르고 있다.

사실 일본도 이번 경기에는 가장 믿을 만한 두 명의 선발 투수를 쓰지 못한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다. 그러나 일본은 자국 리그 최고 투수 두 명을 묶어 결승에 간다는 각오다. 이미 이번 대회에 최고 164㎞의 강속구를 던진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가 선발로 나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가 뒤를 받칠 전망이다.

‘FOX BET’에 따르면 북미 오즈메이커들은 일본에 이른바 유행어로 ‘몰빵’하고 있다. 일본의 배당은 -227이다. 10달러를 걸면 14.41달러를 환급 받는다. 반대로 멕시코의 배당은 +175다. 10달러를 걸면 27.5달러를 받는다. 일본의 배당이 짜다는 건 그만큼 일본의 승리 확률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그래도 4강전이고 멕시코가 약체가 아닌데도 예상보다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FOX스포츠’는 이 배당 차이에 대해 ‘오타니가 뛰지 못하지만 21세의 사사키가 일본을 위해 선발 등판할 것이다. 그의 이전 투구를 보면, 66구 중 21구가 시속 100마일(161㎞) 이상으로 기록됐다’고 사사키의 강속구에 주목하면서 ‘산도발이 34이닝을 무사히 넘길 수 있다고 해도 일본은 뭐든 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일본의 종합적인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FOX스포츠’는 ‘요시다 마사타카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몇 개의 장타를 쳤고, 콘도 겐스케는 장타와 볼넷으로 생산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물론 오타니 쇼헤이는 항상 그랬듯이 엘리트’라면서 ‘MLB의 재능과 일본프로야구리그의 젊은 스타들의 혼합이 너무나도 잘 어우러져 있다’고 평가했다. 설사 불펜에서 불운이 있다고 해도 만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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