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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끝판왕 김연경 막는 방법? 강성형 감독 “열 받게 해야죠…연경아, 미안해”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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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황민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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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상암, 길준영 기자] “(김)연경이는 건드리기 싫은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20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게 될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을 막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27승 9패 승점 82점을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2위 현대건설(24승 12패 승점 70점)과 3위 한국도로공사(20승 16패 승점 60점)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김연경을 꺾어야한다.

김연경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가장 먼저 답을 한 강성형 감독은 “(김)연경이는 건드리기 싫은데…”라면서도 “김연경은 성격 활달하지만 욱하는 성격도 있다. 열을 좀 받게 해야할 것 같다”라며 배구 외적으로 김연경을 흔들어야한다고 해법을 내놓았다.

이어서 같은 질문에 대해 현대건설 황민경은 “(김)연경언기를 만나기 위해서는 우선 도로공사를 이겨야 한다. 도로공사를 먼저 생각하겠다”라고 답을 피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워낙에 출중한 선수라 신경전을 벌여도 실력 때문에 통하지 않을 것 같다. 김연경이 아닌 다른 선수를 막겠다”라고 답했다. 배유나 역시 “나도 잘 모르겠다. 연경언니를 막기 보다는 다른 선수들의 약점을 더 파고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김종민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직접적인 대답을 피하자 난처해진 강성형 감독은 뒤늦게 “연경아 미안하다”라며 장난스럽게 사과했다.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넘어간 질문이지만 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에게 김연경의 존재는 현실적인 문제다. 김연경은 올 시즌 득점 5위(669), 공격성공률 1위(45.76%)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6라운드 MVP를 수상하며 6개의 라운드별 MVP 중 4개(1라운드, 3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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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 /OSEN DB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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