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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심은우 심경고백 “사과가 학폭 인정으로…‘제2의 연진’ 낙인 힘들어”(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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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우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뒤늦게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심은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오늘 말하기 많이 어려운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이후에 저의 앞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학폭가해자’ ‘학폭배우’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

배우 심은우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뒤늦게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올해 1월 드라마 ‘더 글로리’가 방영된 날 이후부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더군요..”라며 “21년 3월 저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었고 이후 그 친구에게 사과를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구가 익명으로 저를 고발한 내용을 접하고 이 글을 접하고 기사가 나고 20일 후 공개사과를 하기까지에는 과정이 있었습니다”라며 “인터넷 포털에 학폭가해 의혹 기사가 무수히 올라왔고 그 친구와 어떤 대화도 할 수 조차 없어 저와 당시 소속사는 기억에 없는 일을 무조건 인정할 수만은 없었기에 부인 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그렇게 의도와는 다르게 진실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은우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듯 그럴 일을 내가 만들었다면 사과를 해야지라고 판단합니다. 드라마 팀에서는 학폭 의혹 배우인 저를 드라마에서 하차시킬 수 있었지만, 그 친구의 마음이 덧나지 않게 사과를 하는 것에 뜻을 모아주고, 하차 시키지 않는걸 선택해주었고 피디님이 직접 동해의 그 친구 부모님 댁에 찾아뵙고 거듭 사과를 드리고 그 친구의 저는 만나기 싫다는 의사로 저는 당시 제 인스타그램에 공개사과문으로 진심으로 사과를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사과를 한 것이 그렇게 학폭 인정이 되었습니다. 그 후 하루하루 매일 지나온 삶을 되돌아봤습니다. 학창시절 저는 당연하게도 모범생은 아니였습니다. 그랬으면 이런 이슈도 없었겠죠”라며 “그럼에도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단 한 번이라도 그 친구의 힘든 기억 속에 제가 있다면 정말 사과하는 마음 그때도 진심이었고 여전히 진심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하지만 제 학창시절 전체가 학폭 가해자였던걸로 오인되어 현재는 신체적 가해를 무참히 입힌 ‘더 글로리’ 제2의 연진이, 연진이 같은 사람으로까지 낙인되어버린 것이 너무 속상하고 힘이 듭니다”라며 “저도 학교폭력이 근절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익명의 글로 작품을 할 기회가 오지 않고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습니다. 앞으로는 지나가지 않고 처벌을 위해 신고하겠습니다. 지금 무수한 고민 끝에 오랫동안 이 글을 작성하면서도 이 글이 나를 더 끝없는 터널로 데려가는건 아닐지.. 너무 두렵고 두렵습니다”라고 긴 글을 마무리했다.

매일경제

배우 심은우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뒤늦게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심은우 SNS


▶ 이하 심은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말하기 많이 어려운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이후에 저의 앞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네. ’학폭가해자‘ ’학폭배우’ 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드라마 ‘더글로리’가 방영된 날 이후 부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더군요..

저는 유명배우가 아니라 이러한 일을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21년 3월 저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었고 이후 그 친구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친구가 익명으로 저를 고발한 내용은 올해 기준 17년 전인 중학교 1학년 때 박소리의 주도로 따돌림을 당했다. 학교에서 잘나가는 일진이였던 박소리와 무리들과 싸운 이후로 지나가다 만나면 욕을 했고 이간질을 하고 친한 친구와 멀어지게 만들고 같이 다니는 무리들의 괴롭힘으로 버스를 못타 2년간 학교에 부모님이 데려다주었고 반에 들어가기도 무서웠고 급식도 제대로 못먹고 학원도 못다니는 등 힘든 시절을 보내다 결국 중학교 3학년때 다른학교로 전학을 가고 그 이후에도 여러번의 전학을 거치며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내며 아버지가 합기도 학원을 보내주시며 가족들도 힘든 날들을 보냈다. 현재 정신과 상담도 받고 있고 여전히 지내는데 지장이 있어 용기내어 얘기한다. 이 글은 절대 지우지 않겠으며 진정한 사과를 바란다. 라는 글 이였습니다.

이 글을 접하고 기사가 나고 20일 후 공개사과를 하기까지에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 글을 접했을때는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고 한 친구의 연락을 통해 글쓴이가 누구라더라 를 전해 듣게 되고 누구인지 알게 된 이상 저는 고민없이 그 친구의 연락처를 물어봐 그 친구의 언니의 연락처를 받았고 언니와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 받고 지금까지 힘들다는 사람의 말을 내 기억에 없다고 무조건 아니라고 부인하고 무시할게 아니라 먼저 그 친구의 얘기를 직접 들어주는게 맞다고 의심없이 생각하여 바로 연락을 취한 것이 나중에는 ‘기억이 안나면 고소를 해야지 왜 어떻게 알고 전화를 했는가’ 로 화가 되어 돌아오게 되지만요.

당시 그 친구의 언니분과의 통화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기억이 안나는 것도 정말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지만 그 친구와 대화를 해서 상세히 알고 내가 그친구에게 정말 상처를 줬다면 이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동생이 본인과 대화하거나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통화 후 다음날 인터넷 포털에 학폭가해 의혹 기사가 무수히 올라왔고 그 친구와 어떤 대화도 할 수 조차 없어저와 당시 소속사는 기억에 없는 일을 무조건 인정할 수만은 없었기에 부인 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그렇게 의도와는 다르게 진실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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