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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콘테 향한 '충성심'…페리시치도이적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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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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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하면서 베테랑 윙어 이반 페리시치(34)가 한 시즌 만에 토트넘을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가 30일(한국시간) 전했다.

칼치오메르카토는 "페리시치는 콘테의 '충성파'로 설명할 수 있다"며 "오는 2024년 계약 만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재계약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페리시치는 시즌이 끝나고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리시치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테르밀란을 떠나 자유계약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데엔 콘테 감독과 관계가 결정적이었다.

콘테 감독이 인테르밀란에 부임한 첫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됐던 페리시치는 2020-21시즌 인테르밀란으로 임대 복귀했고, 콘테 감독을 도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첼시와 인테르밀란에서 스리백 전술로 성공을 거뒀던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도 스리백 전술을 펼쳤는데, 왼쪽 윙백을 소화할 수 있는 마땅한 선수가 없자 인테르밀란에서 함께 했던 페리시치를 불렀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첼시 역시 페리시치를 원했는데 페리시치가 콘테 감독과 다시 만나겠다는 이유로 토트넘을 선택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떠나고 새 감독이 부임한다면 페리시치로선 현재와 같은 입지를 장담할 수 없다. 이 가운데 포메이션 변화가 가장 큰 문제. 콘테 감독과 같은 스리백보단 포백을 활용하는 감독이 많은데 윙백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페리시치에게 정통 풀백이 되는 것은 34세 나이에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토트넘은 정통 풀백으로 출전할 수 있는 왼발잡이 선수로 라이언 세세뇽과 벤 데이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나 있는 세르히오 레길론도 잠재적인 옵션이다.

토트넘을 떠난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와 연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친정팀이었던 인테르밀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페리시치 역시 인테르밀란이 친정팀. 콘테 감독이 인테르밀란 지휘봉을 잡는다면 페리시치를 다시 부를 것이라는 추측이 적지 않다.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웹은 "페리시치는 다음 감독이 활용할 가능성이 큰 포백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콘테 이탈에 영향을 받을 유일한 선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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