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TEN인터뷰] BL물 '비연담' 도전한 공찬 "차서원과 키스신 3번…아쉽겠지만 15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텐아시아

'비의도적 연애담'에 출연한 공찬. / 사진제공=넘버쓰리픽쳐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 전엔 BL물에 대해 듣기만 하고 접해본 적은 없었어요. 섭외가 왔을 때 BL이 어떤 작품인가 알기 위해서 좀 봤죠. BL 장르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들이 있지 않는데, 그런 생각들이 안 들고 인물들이 표현하는 감정이 순수하더라고요. 아름다운 사랑이 느껴져서 몰입해서 봤어요. 살펴본 작품들도 한번에 쭉 봐졌을 만큼 재밌었어요."

티빙에서 공개된 BL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이하 '비연담')에 출연한 공찬은 이번 드라마의 첫인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비연담'은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공찬은 복직을 위해 회장님의 최애 아티스트인 도예가 윤태준(차서원 분)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대기업 총무과 직원 지원영 역을 맡았다. 지원영은 천성이 밝고 누군가를 돕기 좋아해 주변에 늘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핵인싸'다.

공찬은 "작품 준비하며 '비연담' 원작 웹툰과 만화책을 봤다. 작품 하기 전에도 계속 읽었다. 작품을 처음 보는데, 원영의 밝은 에너지와 해맑고 긍정적인 면모가 보였다"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룹 B1A4 출신인 공찬은 멤버들이 아직 '비연담'을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찬은 "멤버들끼리는 서로가 나온 작품을 잘 못 본다. 내가 아는 멤버들이 화면에 나오는 모습이 이상하고 부끄럽고 간질간질하다더라. 형들은 한번에 이어서 보는 걸 좋아해서 몰아보기를 하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어머니도 나오자마자 시청하시곤 재밌다고 하셨다. 주위에서도 다 재밌다고 하더라. 감사했다"고 전했다.

텐아시아

'비의도적 연애담' 스틸. / 사진제공=넘버쓰리픽쳐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BL물이 예전에 비해 대중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거부감을 표하거나 어려워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공찬은 "선입견은 없었다. 작품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도 재밌게 읽었다. 오히려 그 시놉을 보자마자 바로 웹툰을 한번에 정주행했다. 웹툰을 보다가 손으로 넘기는 게 힘들어서 책을 구입해서 책으로 한번 봤다. 나도 이렇게 재밌게 보는데, 다른 사람들도 재밌게 보지 않을까 했다"며 작품의 재미를 자신했다. 아직까진 BL물을 소비하는 층이 한정적이라는 데 대한 우려는 없었냐고 묻자 공찬은 "우려는 있었지만 작품을 준비하면서 보여주고 싶었던 건 두 커플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었다. 마음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방법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런 점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공찬은 이번 드라마에서 차서원과 상대역으로 만났다. 공찬은 "서원 형이 한다고 해서 윤태준 이미지나 실루엣에 있어서 연기하면 몰입해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서원 형이 이끌어주고 챙겨줬다. 형 덕분에 감사하게 편하게 촬영했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그전에는 친분이 없었고 TV로만 봐와서 실제로 보니 연예인 본 느낌이었다. 신기하더라. 배우들, 감독님과 형 집에도 자주 가서 같이 리딩도 많이 했다. 형이 '나 혼자 산다'에도 나왔지 않나. 그래서 꼭 촬영 현장에 온 것 같기도 했다"며 웃었다.

차서원과 스킨십신에 대해 공찬은 "어색하기보다 오히려 간질간질했다. 설레기도 했다. 누가 연기했어도 설레는 포인트지 않나. 원영으로서 생각하고 감정을 표현하다 보니 서로 스킨십 장면에 설레고 오히려 재밌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원작 팬들을 비롯해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애정신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찬은 "키스신은 3번 나온다. 그 수위는 아직 드라마가 다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드라마로 확인해달라"며 재치 있게 부탁했다. 그러면서 "심의가 나서 팬들은 다 알지만 팬들에겐 아쉽게도 15금이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차서원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공찬은 "얼마 전 형이 여가시간과 저희 라이브 시간이 겹쳤는지 라이브 방송을 보면서 댓글을 달았다더라. 그런데 저희가 태블릿이 따로 없어서 그 반응을 직접 못 봐서 아쉽긴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주에 다른 배우들과 같이 면회갈 예정이다. 공개된 회차를 보면서 서로 이야기하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하려고 한다. 오랜만에 얼굴 보러 갈 거 같다"며 기대했다.

텐아시아

'비의도적 연애담'에 출연한 공찬. / 사진제공=넘버쓰리픽쳐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연으로 작품을 이끌고 간 공찬은 "긴 회차 동안 주인공으로서 이끌어가는 게 어렵고 힘들었지만 함께하는 배우들과 제작진 덕분에 촬영 현장이 즐겁고 재밌었다. 그래서 저도 압박감은 점점 줄어들고 현장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묻자 공찬은 "당분간은 '비연담'을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기 위한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열의를 드러냈다. 이어 "누군가에게 이 작품과 공찬이라는 배우를 소개시켜줬을 때 부끄럽지 않은 작품과 배우가 됐으면 한다. 어떤 친구가 또 다른 친구에게 소개시켜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며 데뷔 13년차를 맞은 공찬은 "가수로서 무대에 서면 팬들의 에너지를 체감하게 된다. 연기는 현장에서 배우들, 제작진과 함께하는 에너지가 또 다르다. 이번 작품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더 크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을 미리 준비하는 것보다는 지금부터 하나하나 차근히 준비하는 게 제 스타일이다. 지금은 이 작품에 애정을 쏟을 거고, 연말에는 B1A4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 산들 형이 아직 군대에 있는데, 제대하고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다가 연말에 비원에이포 앨범이 나올 예정이 있어서. 산들 형이 아직 군대에 있어서 나오면 빠른 시일내에 준비하지 않을까"고 밝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