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본능적 투혼의 스포츠, 격투기

‘이근vs유튜버 구제역’ 로드FC 정문홍, “선수와 팬 동의 있다면 가능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근 전 대위와 유튜버 구제역 갈등 심화

구제역 "로드FC서 한 판 붙자", 이근도 조건부 수락

정문홍 회장 "선수, 팬 동의 있다면 가능"

이데일리

ROAD FC 정문홍 회장이 선수와 팬의 동의가 있다면 이근 전 대위와 유튜버 구제역의 대결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ROAD F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ROAD FC(로드 FC)의 정문홍 회장이 최근 결투 의사를 주고받은 이근 전 UDT 대위와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간의 대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최근 이 전 대위와 구제역의 갈등은 심화했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이 전 대위와 구제역은 법원 앞에서 언성을 높이며 실랑이를 벌였다. 해당 사건이 이슈가 되며 많은 대중들의 관심도 쏠렸다.

구제역은 이 전 대위를 향해 “보아하니 법과 이성보단 폭력과 본능을 좋아하시는 듯하다”며 “당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붙어줄 테니 남자라면 빼지 말고 나랑 로드FC 무대 위에서 한판 붙자”고 선언했다. 이어 정 회장에게는 “저와 이근의 매치업을 추천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전 대위는 “결투를 수락한다”면서 △구제역 유튜브 채널 삭제 △이근 언급 금지 △고소 사건 취하 △무규칙 맨몸 싸움 진행 △상호 폭행이나 살인미수로 고소 금지 등의 조건을 내세웠다.

정 회장은 “무조건 가능한 건 아니다”라며 “우선 프로 선수들의 시합이다 보니 무엇보다 선수와 팬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혹여 팬들에게 투표 같은 걸 진행해서 ‘찬성’이나 다들 ‘보고 싶다’고 하면 불가능하진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로드FC에서 일반인의 경기가 없던 건 아니었다. 연예인 윤형빈, 김보성, 이승윤 등이 로드FC 무대에서 섰다. 로드FC 측은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스포츠 윤리에 어긋날 경우 대결이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정 회장은 “이미 이승윤, 윤형빈, 김보성 씨도 일반인이었기 때문에 선수와 팬이 동의한다면 스페셜 경기는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꼭 중요한 요소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분이 동의한다는 전제에 프로 선수를 붙여서 트레이닝을 거친 뒤 기본적인 룰과 스포츠 기술을 숙지하고 무대에 올라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가장 중요한 건 큰 영향력을 갖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잘 마무리해서 어린 친구들에게 ‘어른들의 싸움도 스포츠로 해결할 수 있구나’하는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