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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우승 문턱에서 고개 숙인 김연경, 흥국생명과 이대로 작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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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의 5차전 경기. 4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실점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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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이 화려한 대관식을 꿈꿨지만 한국도로공사의 돌풍에 말려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5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이번 정규리그에서 역대 6번째 1위에 오른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1, 2차전을 먼저 이기고 통합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후 도로공사의 돌풍에 휘말리면서 내리 3, 4, 5차전을 내줘 끝내 무릎을 꿇었다.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리버스 스윕을 당한 첫번째 팀이라는 아쉬운 수식어를 안게 됐다.

    이날 김연경은 체력적인 부담에도 팀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도로공사의 집중견제를 뚫고 30득점을 책임졌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연경의 우승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시계도 여전히 2008~09시즌에서 멈췄다. 2년 전 국내 복귀 무대에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쳤던 김연경은 이번 시즌에도 우승 문턱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특히 이번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김연경으로선 흥국생명에서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어 이번 결과가 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김연경은 시즌 도중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더라도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그동안 흥국생명과 함께 하면서 있었던 여러 우여곡절을 생각한다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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