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퀭한 눈 그래도 빛나는 안광…UFC 챔피언 페레이라 계체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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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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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도전자 이스라엘 아데산야(33, 나이지리아)는 일찌감치 계체를 마쳤다. 지난 7일(한국시간) UFC 287 출전 선수 26명 중 가장 먼저 체중계에 올랐고 184.5파운드를 찍었다.

이제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5, 브라질)의 차례. 그런데 페레이라가 나오지 않았다. 페레이라는 키 193cm에 골격이 커 감량고를 겪는 파이터 중 하나. 코치 글로버 테세이라가 "나중에 헤비급으로 갈 수 있다"고까지 말하는 '빅 유닛'이다.

UFC 실제 계체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시작해 2시간 동안 진행한다. 2시간 안에 계체를 통과하면 되는데, 페레이라는 1시간을 훌쩍 넘기고도 나타나지 않았다. 불안감이 엄습했다.

계체 시작 1시간 30분쯤 지났을 때 챔피언이 등장했다. 피골이 상접했지만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눈은 퀭해도 안광이 빛났다. 다행이었다. 페레이라는 성큼성큼 체중계로 향했고 팬티를 벗지 않은 채 185파운드를 정확히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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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페레이라와 도전자 아데산야가 모든 준비를 마쳤다. 둘은 오는 9일 미국 마이애미 카세야센터에서 열리는 UFC 287 메인이벤트에서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맞붙는다.

지난해 11월 첫 대결에서 페레이라가 아데산야를 5라운드 2분 1초 만에 TKO로 꺾고 챔피언이 된 뒤 5개월 만에 펼치는 리턴매치다. 페레이라는 아데산야를 또다시 이기고 미들급 새 시대를 알리고 싶어 한다. 반면 아데산야는 천적 트라우마를 벗어나 정상을 탈환하려고 한다. 킥복싱 2전 2패, 종합격투기 1전 1패 열세를 뒤집길 원한다.

코메인이벤트에서 대결하는 길버트 번즈(36, 브라질)와 호르헤 마스비달(38, 미국)은 170파운드와 171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했다. 마스비달은 이번 경기에서 지면 은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UFC 287 출전 선수 중 크리스찬 로드리게스만 몸무게를 맞추지 못했다. 밴텀급 제한 체중 136파운드에서 1파운들 초과했다. 로드리게스는 벌칙으로 상대 라울 로사스 주니어에게 자신의 파이트머니 20%를 양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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