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이 10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23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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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만장일치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남자부에서는 한선수(대한항공)가 챔프전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휩쓸었다.
김연경은 10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23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31표를 싹쓸이하며 MVP의 영광을 안았다. 만장일치는 2018~19시즌 이재영(전 흥국생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김연경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669득점(5위)에 공격 1위(45.8%)에 오르며 지난 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특히 시즌 6개 라운드 중 무려 4번이나 라운드 MVP도 수상했는데, 이는 여자부 역대 최초 기록이다.
김연경은 데뷔 시즌이던 2005~06 정규리그 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이후 2007~08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그리고 해외리그에서 활약한 뒤 국내에 잠시 복귀했던 2020~21시즌에도, 재복귀 시즌인 2022~23시즌에도 각각 MVP에 선정되는 등 통산 5번째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특히 올 시즌 여자부는 역대 최초로 30만 관중을 돌파(34만 7,267명)하며 이전 기록(2018~19시즌 25만1,064명)을 훌쩍 뛰어넘었는데, 김연경이 속한 흥국생명이 흥행을 주도했다.
남자부에서는 한선수가 챔프전 MVP에 이어 정규시즌 MVP까지 가져갔다. V리그 남자부에서 정규시즌과 챔프전 MVP를 독식한 것은 정지석(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이다. 한선수는 대한항공의 3연속 통합 우승과 함께 트래블(컵대회 정규시즌 챔프전)을 이끌었다.
신인선수상은 최효서(인삼공사)와 김준우(삼성화재)가 받았다.
여자부 베스트 7에는 △리베로 임명옥(도로공사)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미들블로커 배유나(도로공사) 양효진(현대건설) △아웃사이드히터 김연경(흥국생명) 산타나(기업은행) △아포짓 엘리자벳(인삼공사)이 선정됐다. 남자부 베스트 7은 △리베로 오재성(우리카드)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 최민호(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히터 타이스(한국전력) 정지석(대한항공) △아포짓 레오(OK금융)였다.
한편 페어플레이상은 인삼공사와 한국전력이, 감독상은 남녀부 챔프전 우승을 이끈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과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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