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대표팀이 11일 피겨 월드 팀 트로피 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하기 전 김포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준환, 이해인, 김예림, 이시형.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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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였지만, 실력은 정상급이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이 13∼16일(한국시각)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월드 팀 트로피 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종합 점수 95점을 차지한 한국은 개최국 일본(94점)을 제치고 미국(120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피겨 역사상 첫 단체전 메달이다.
대회 시작 전만 해도 약점으로 꼽히는 단체전 페어와 아이스 댄스 때문에 메달권 밖으로 평가받았던 한국은 싱글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전체 점수를 끌어올렸다.
남자부에서는 차준환(고려대)이 쇼트프로그램 101.33점을 받았다.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 100점 고지를 넘긴 차준환은 2위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기세를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선 187.8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이해인(세화여고)이 쇼트프로그램에서 76.90점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 147.32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모두 개인 최고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평균 나이 20살로 참가팀 6곳(한국, 미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렸다. 주장은 21살 차준환이 맡았다.
팀 트로피 대회는 2009년 시작한 피겨 국가대항전이다.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한 시즌 동안 좋은 성적을 낸 6개 나라가 참가한다.
한국 선수단은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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